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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8월 9일
태풍오기전 엄만테 다녀와야지 싶어 점심먹고 후다닥 길을 나선다. 태풍소식 때문인가 길은 시원스레 뚫려있다. 휠체어를 밀고 나오는 요양원 사무장님과 잔치에 가느냐 물으며 나오신 엄마는 인사도 없이 내게 잔치집에 왔냐는데, 누구 잔치? ㅎㅎ 머릿 속 생각은 많은데 그에 맞는 말이 생각나지 않아 '그게 뭐더라, 그거 있잖아'를 반복하신다. 한참을 끙끙거리던 엄마는 뜬금맞게 상선네 잔치라는데 그집에 할아버지들이 네댓명 모여 놀고 있다시네. '잔치집에 할아버지들이 모여 놀고 있다고? 응~ 거기 못생긴 할아범 있잖아~ 못생긴 할아범이 누군데? 있잖아 그...그.... 하여튼 할아범들이 모여 놀고 있어. 근데 엄마 상선네 누가 결혼해? ㅅㅅ네? ㅈㅇ가 결혼하잖아~ 아, ㅈㅇ가 결혼하는거야? 엄마도 축하손님으로 결혼식..
엄마 이야기
2023. 8. 11. 1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