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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묘한 중식으로 점심을 먹고 찾은 평화공원! 청동으로 만든 거대한 평화기념상에서 시작해 원폭낙하중심지공원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코스~! 나가사키의 종과 평화의 샘을 지나 에스칼레이터를 타고 내려가 길을 건너면 원폭낙하중심지공원에 다다른다. 평화공원 원폭 낙하 중심지 공원 북쪽, 야트막한 언덕에 있는 평화 공원은 전쟁의 공포와 전쟁을 또다시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맹세, 그리고 세계 평화를 희망하며 조성되었다는데~~? 평화공원 지하주차장에서 계단을 올라오니 청동으로 만든 저 무지막지하게 거대한 벌거벗은 남성상이 있었지. 바로 버스에서 가이드님이 '평화공원에 가면 가수 ㅇ ㅁ ㅅ을 닮은 커단 동상이 있어요.' 하던~ ㅎㅎ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되고 10년이 지난 1955년 8월 8일, 제막식이 거행됐다는 그 이름..
예수, 마리아의 형상을 새겨 그리스도교인들을 색출하는데 쓰인 동판화, 후미에. 1614~1635년 사이 일본 나가사키 지역에서만 통계상 28만여명의 신자들이 순교했다고 전해진다.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일본의 신앙도 우리네와 비슷하게 신앙선조들의 순교의 피 위에서 더 굳건해졌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원폭의 피해지로 잘 알려진 나가사키는 가톨릭이 처음 전해진 곳이며, 일본에서도 가장 많은 신자와 성지가 있다. 나가사키 평화공원, 원폭투하지에서 그리 멀지 않은 우라카미 성당~ 버스에서 보고 설명을 들으며 지나 오우라 성당으로 가려던 계획이 길동무님의 강력한 요구로 갑자기 바뀌었다. 하여 목적지가 오우라 성당에서 우라카미 성당(천주당)으로 자연스레 정리되고 우리는 버스에서 내렸다. 우라카미 성당은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