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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주임 신부님 (1)
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5월 18일
오늘 엄마는 날 바로 알아보실까? 간단한 간식만 챙겨 길을 나선다. 좀 자주 보면 기억저편으로 잊혀지는 엄마의 말과 생각들을 찾아내 드릴 수 있을지 몰라. 엄마가 열심히 바치던 묵주기도를 1단이라도 함께 바치면 잊혀지는 엄마의 기억조각들을 찾아낼 수 있을까? 챙겨놓았던 엄마의 여러개 묵주 중에서 주임 신부님께 선물받은 묵주를 챙겨 주머니에 넣는다. 갑자기 바빠지는 마음, 운전대를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간다. 휠체어를 타고 나오신 엄마는 그 사이에 머리를 짧게 깎으셨다. 이른바 요양원 스타일, 모시는 어르신들 관리에 가장 편한 머리 모양이다. 머리 모양 때문일까? 엄마 얼굴이 유난히 길고 커보인다. 집에 계실 때 엄마와 사뭇 다른 분위기의 엄마를 보며 낯설고 안타까운 마음에 또 울컥~! '누가 왔을까요? 미..
엄마 이야기
2022. 5. 21.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