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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목요일 열감이 약간 있던 큰아들이 혹시 싶어 자가키트 검사, 결과는 음성 - 글치~ 집에서 근무하는데 그럴 일이 없잖아! 금욜 잠깐 일보고 들와 점심을 차린다. 아들이 다시 열감이 있어 자가키트해봤는데 다시 음성이었다나~ '뭐~ 별일있겠어? 재택이 아닌 날마다 출퇴근하는 식구들도 모두 멀쩡한데......' 가볍게 여기며 점심을 함께 먹고 아들도 나도 서로 방문 콕 닫고 자기 일하기! 4시 15분쯤, 아들이 부른다. 오잉~? 근데 갑자기 목소리가 이상하다. '모야? 목소리가 왜그래? 엄마 나 아무래도 이상해. 열도 계속나고 목소리가 안나와요.' 급히 팔달구 보건소에 연락하니 5시까지 검사한다고 오란다. 외출준비를 끝낸 아들이 보건소가 가까우니 혼자가겠단다. 그래도 혹시 싶어 아들을 보건소에 내려놓고 차를 ..
안좋은 몸과 맘을 억지로 추슬러 엄마 면회(금,7일)를 다녀온 금욜 저녁, 한숟가락 뜬 밥에 정말 완벽하게 체했다. 춥고, 어지럽고 메슥거리고 토하고를 반복하다 주일엔 미사참례도 못했다. 간신히 월욜 아침에야 누룽지 끓여 숭늉 조금씩 마시며 속을 달래고.... 아버지 뵈러 괴산가는 날, 누룽지 한술 뜨는 것으로 힘을 내어 주차장 입구에서 아들과 함께 안양에서 우리를 픽업하러 오는 오빠를 기다린다. 2020년 5월 코로나 시국에 아버지 괴산에 모시고 그 코로나 핑계로 이제서야 아버지를 보러간다. 큰언니네는 서울에서, 작은오빠네는 원주에서 각각 출발하고 우리는 큰오빠네 차를 타고 괴산으로~ 그래, 모두 차를 가져갈 필요가 없지. 일케 묻어가는 것도 환경엔 도움이 되는 일! 막내는 며칠만에 또 연차 쓰고 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