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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창씨개명 (1)
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면회-1월 17일
엄마에게 가는 길, 강원도로 들어오며 하얀눈을 머리에 인 산들이 정겹다. 역시 강원도라 눈이 많이 내렸구나, 노년의 엄마 집으로 삼은 요양원에도 눈이 쌓여있겠지.....? 지지난주와는 다르게 아주 쾌청한 엄마는 하하 웃기도 잘하셨다. '누가 왔어유? 예~ 엄마~ 누가 왔게? 몰러유~ 아니 엄마 이제 목소리도 잊어버렸어?' 처음엔 심드렁하다. '잘생각해보셔~ 내가 누굴까? 글쎄 누굴까~~? 누가 왔을까?' 골똘한 생각, 그리고 한참 뒤에 'ㅁ수니? 와~ 잘했어요. 글케 잘알면서 몰 모르는척 하구 그러셔? ㅎㅎ 글쎄~ 내가 그랬나? ㅎㅎ 왤케 눈을 감았어? 눈 좀 떠보셔~ 눈 떴어. 여봐~ 눈 떴잖아~ 글네, 이제 눈 잘뜨셨네. 이제 눈 감지 마셔~ 응? 눈이 많이 내렸네. 산에도 하얗게 쌓여있고, 지금 여..
엄마 이야기
2023. 1. 17.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