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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니 고우니 편지

오렌지자스민-9월

babforme 2020. 9. 20. 22:21

9월, 오렌지자스민이 첫 꽃을 피웠다.

 

 

 

 

 

9월1일

 

몽글몽글한 좁쌀크기의 돌기가 보인다. 새로운 잎을 품고 있나?

 

 

 

 

 

9월 8일

 

1주 사이 좁쌀만하던 돌기가 제법 커졌다. 무얼까?

 

 

 

9월 15일

 

앞서니와 뒤따르니 두놈이 다 정가운데에 몽글한 무언갈 키우고 있다.

잎의 분화는 아닌데, 벌써 꽃망울이 부푸는 걸까?

 

 

9월 18일

 

아아~ 꽃봉오리가 분명하다. 이렇게 쬐그만 놈들이 꽃봉오리를 키우다니....

씨앗에서 싹이 트고 두 달 좀 넘었다. 그런데 나름 나무로 알고 있는 녀석들이 벌써 꽃을?

 

 

 

 

 

9월 19일

 

세상에나~ 정말 꽃이 폈다.

2mm도 안되는 굵기의 줄기가 저 꽃을 이고 있어야 한다.

높이 6cm, 둘레 7cm의 작은 녀석들이 꽃을 피웠다.

어디가 아픈걸까? 원래 이렇게 빨리 꽃을 피우는게 맞나?

녀석들에게 잘 맞지 않는 환경(흙, 햇빛, 영양분, 병균)이 안좋아 생존전략으로

급하게 꽃을 피운걸까?

 

 

9월 20일

 

오므리고 있던 꽃잎 하나도 모두 퍼져 활짝 핀 오렌지자스민 첫 꽃~

눈이 부시다.

엄청난 향, 순결한 백색 향연~ 

 

 

9월 22일

 

빨리 핀 꽃이 빨리 지기시작했다.

꽃잎이 떨어지고.....

 

 

9월 24일

 

꽃잎은 다 떨어졌는데 수술은  여전히 붙어있다.

 

 

9월 29일

 

좁쌀만한 몽글한 녀석들이 후보 꽃봉오리들이다.

앞서니가 달고 있는 후보꽃봉오리중 3개가

다른 것에 견줘 크다.

다음 꽃은 이 녀석들 차례일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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