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고등동성당으로~ 본문

이 땅에서 하늘을~!

고등동성당으로~

babforme 2021. 5. 15. 17:15

2021년 부활 세례반 세례도 끝이 났다.

이제 조원솔대에서 내가 맡았던 일을 다 끝냈다.

고등동으로 이사하고 1달,

솔대성당 부활세례반 마무리 때문에 옮기지 않았던 교적을 옮길 때다. 

13-4년 전쯤 교구성경봉사자로 인연을 맺은 본당, 첫미사를 드린다.

성경봉사할 때 본 1층 소성전과 확연히 다른 2층 대성전이 참 정갈하다.

앞으로 어떤 큰 변수만 없다면 쭉 '우리성당'이라 부를 본당이다. 

미사 뒤 교적을 정리하고 성당을 둘러본다.

 

첫주교좌성당으로 알고 있던 성당은

오래된? 성당임에도 관리가 잘되어서인지 너무 깔끔하다.

교구가 설정된게 1963년이던가? 이 본당건물이 그때 건물?

ㅎㅎ 찾아보니 아니었다. 당시 건물은 바로 사진자료로만 남아 있었는데 바로 아래 사진들~

고등동성당 50년사라는 책에서 찾아낸 자료들이다.

 

성당 자료집에서 찾아찍은 사진들~
새로 지은 성당 외관

전입교우를 환영하는 펼침막이 걸려있다.

나도 펼침막에서 환영한다는 전입교우~

고등동으로 3월 2일 이사하고 4월 26일에 전입절차가 마무리됐다.

 

1992년 새로 지어진 현재의 성당 2층 대성전
수원교구 초대주교좌 성당이었던 처음 성당
고등동성당 현재 성전 머릿돌
1963년 수원교구 설정 칙서 번역 동판

고등동성당은 

1959년 이종철 신부가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됐고, 1960년에 400㎡ 규모의 성당을 건립했다.

북수동성당에 이어 두 번째 지은 성당으로

1963년 교구가 설정되며

수원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이라는 이유로 고등동성당이 주교좌로 선정됐다.

교구의 첫 주교좌라는 역사적인 장소이지만,

현재 첫 주교좌성당이었던 당시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

1977년 주교좌를 조원동주교좌성당으로 옮기고

1992년 새 성당을 지었기 때문이다.

성당 입구 왼편에 세워진 머릿돌에서 이 성당이 첫 주교좌성당이었음을 알려주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머릿돌에는 바오로 6세 교황의 칙서 원문과 번역문이 붙어있다.

 

1963년 10월 7일  바오로 6세 교황의 <수원교구 설정 칙서>

'서울대교구에서 경기도 내에 있는 수원시와 부천군, 시흥군, 화성군, 평택군, 광주군, 용인군,

안성군, 이천군, 양평군, 여주군을 포함한 지역을 분리해 한 교구로 설정한다.

이 교구의 주교는 자기 주교좌를 수원시에 두고, 또 그 주교좌를 같은 곳에 있는 성 요셉 성당에 두기를 나는 원하며,

따라서 이 성당을 합당한 모든 권리와 특전을 가진 주교좌성당으로 승격시킨다.'


이 칙서를 받은 윤공희 신부는 곧바로 로마를 방문, 주교서품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21일 오후 2시 초대 수원교구장 착좌식이 거행됐다.

이 성당에서 열린 첫 교구 행사였다.

본당 24개, 공소 200여 개, 교구 사제 28명, 신자 수 4만2648명의 작은 교구.

관할구역 대부분이 농촌지역인 교구가 이 자리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교구 자료 참조-

 

비맞아 함초롬한 성당 화단의 멋들어진 소나무와 도라지꽃
성당 외관- 얼기설기 전깃줄로 이쁜 성당이 정신없다. ㅎㅎ

 

'이 땅에서 하늘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주교 원주교구 안흥성당-성김대건안드레아성당  (0) 2021.07.08
모든 것 끝낸 뒤~  (0) 2021.07.01
2021 부활 세례  (0) 2021.05.15
기분좋은 선물  (0) 2021.01.08
부활세례반 받아들임 예식  (0) 2021.01.0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