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고등동성당으로~ 본문
2021년 부활 세례반 세례도 끝이 났다.
이제 조원솔대에서 내가 맡았던 일을 다 끝냈다.
고등동으로 이사하고 1달,
솔대성당 부활세례반 마무리 때문에 옮기지 않았던 교적을 옮길 때다.
13-4년 전쯤 교구성경봉사자로 인연을 맺은 본당, 첫미사를 드린다.
성경봉사할 때 본 1층 소성전과 확연히 다른 2층 대성전이 참 정갈하다.
앞으로 어떤 큰 변수만 없다면 쭉 '우리성당'이라 부를 본당이다.
미사 뒤 교적을 정리하고 성당을 둘러본다.
첫주교좌성당으로 알고 있던 성당은
오래된? 성당임에도 관리가 잘되어서인지 너무 깔끔하다.
교구가 설정된게 1963년이던가? 이 본당건물이 그때 건물?
ㅎㅎ 찾아보니 아니었다. 당시 건물은 바로 사진자료로만 남아 있었는데 바로 아래 사진들~
고등동성당 50년사라는 책에서 찾아낸 자료들이다.
전입교우를 환영하는 펼침막이 걸려있다.
나도 펼침막에서 환영한다는 전입교우~
고등동으로 3월 2일 이사하고 4월 26일에 전입절차가 마무리됐다.
고등동성당은
1959년 이종철 신부가 부임하면서 본당이 설립됐고, 1960년에 400㎡ 규모의 성당을 건립했다.
북수동성당에 이어 두 번째 지은 성당으로
1963년 교구가 설정되며
수원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당이라는 이유로 고등동성당이 주교좌로 선정됐다.
교구의 첫 주교좌라는 역사적인 장소이지만,
현재 첫 주교좌성당이었던 당시의 모습은 남아있지 않다.
1977년 주교좌를 조원동주교좌성당으로 옮기고
1992년 새 성당을 지었기 때문이다.
성당 입구 왼편에 세워진 머릿돌에서 이 성당이 첫 주교좌성당이었음을 알려주는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머릿돌에는 바오로 6세 교황의 칙서 원문과 번역문이 붙어있다.
1963년 10월 7일 바오로 6세 교황의 <수원교구 설정 칙서>
'서울대교구에서 경기도 내에 있는 수원시와 부천군, 시흥군, 화성군, 평택군, 광주군, 용인군,
안성군, 이천군, 양평군, 여주군을 포함한 지역을 분리해 한 교구로 설정한다.
이 교구의 주교는 자기 주교좌를 수원시에 두고, 또 그 주교좌를 같은 곳에 있는 성 요셉 성당에 두기를 나는 원하며,
따라서 이 성당을 합당한 모든 권리와 특전을 가진 주교좌성당으로 승격시킨다.'
이 칙서를 받은 윤공희 신부는 곧바로 로마를 방문, 주교서품을 받았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 21일 오후 2시 초대 수원교구장 착좌식이 거행됐다.
이 성당에서 열린 첫 교구 행사였다.
본당 24개, 공소 200여 개, 교구 사제 28명, 신자 수 4만2648명의 작은 교구.
관할구역 대부분이 농촌지역인 교구가 이 자리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교구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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