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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니 고우니 편지

만냥금(백량금)5/26

babforme 2021. 6. 7. 12:49

5월 '전직' 모임이 있던날,

안젤라 형님댁에서 만냥금 열매를 나누어 받아왔다.

형님이 끓인 팥죽으로 맛나게 점심을 대접받고-안타깝게도 팥죽사진을 못찍었다. ㅠ ㅠ

 

맛난 점심 뒤 차를 마시며

이쁜 천사 손녀를 본 아녜스님에게 부러운 마음으로 한껏 축하도 하고~

집에서 코로나 시국 잘 이겨내기에 대한 수다꽃을 피우다.

맘둘 곳 스스로 찾는 방법들이 오고가고,

그중 하나 - 반려식물키우기가 단연 으뜸!

'꽃집에서 편하게 업어오기보다 씨앗으로 싹 틔우기부터 하리라~'

모두들 대단한 각오에

형님집에 주렁주렁 매달린 만냥금 열매와

아녜스 형님이 가져온 오렌지자스민 열매를 나누어받는다.

지난해 아녜스형님에게 받은 오렌지자스민 씨앗으로 싹틔우기에 성공한

나는 만냥금 열매만 챙겨오고~

 

5월25일 받아온 만냥금 열매-새순이 트고 있다.

백량금

Ardisia crenata Sims

자금우과

 

우리나라 전남 홍도, 경남, 제주도 및 아시아 지역에 퍼져있는 늘푸른 떨기나무.

그늘진 상록수림 하부에 자금우 등과 혼재하며 어느 곳에서나 재배가 가능한 식물이다.

그러나 내한성과 내공해성이 약해 중부지방의 노지재배나 남부지방, 도심지에서는 재배가 어렵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으로 끝이 둔하며 좁은 잎 가장자리에 물결모양의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한꽃으로 꽃차례 가지 끝에 산형으로 달리며, 흰색이다.

끝이 수레바퀴 모양으로 갈라지며, 꽃받침은 달걀형, 수술대는 거의 없다.

열매는 둥글고 붉은색이며 9월에 성숙해서 이듬해 6월까지 달려 있다.

제주도의 숲 속에 자란다. 자생지 및 개체수는 풍부하나, 수형과 열매가 아름다워 훼손이 매우 심하다.

자생지 확인 및 유전자원의 현지내외 보전이 필요.(국가생물종정보시스템)

 

만량금, 백냥금, 탱자아재비 같은 별명으로도 불린다.

 

5월 26일- 씨앗을 심기엔 제법 큰 화분에 만냥금 열매를 심고~

 

코로나가 앗아간 일상의 자유를 마냥 안타까워하기 보다

이렇게 새 생명이 싹트기를 겸손하게 기다리는 것도

아프다 울부짖는 자연환경을 향해 미안한 우리들이

내밀 수 있는 작은 치유의 손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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