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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니 고우니 편지

오렌지자스민 6월

babforme 2021. 6. 8. 18:49

잘자라고 있는 오렌지자스민

6월 3일

앞서니 꽃망울이 제법 커졌다.

이정도면 2-3일 안으로 꽃을 피울 것도 같다.

누렇게 뜬 잎을 모두 떨궈낸 뒤따르니도 작은 꽃망울을 안고 있다.

 

6월 4일

앞서니 꽃망울이 곧 터지려나보다. 꽃잎이 거의 흰색이다. 

그런데 아뿔싸~ 이쁜 꽃망울 3개가 떨어져 있다.

어디 아픈걸까?지나치게 많은 꽃망울을 매달고 있더니....

 

6월 5일

드디어 꽃이 폈다.

세상에나~ 자고 일어나니 오렌지자스민이 꽃을 피웠다.

이쁘다.

키 9.5cm, 직경 14cm,

줄기 굵기 겨우 3mm 정도인 친구가

피워낸 또 다른 우주 하나~

 

6월 6일 성당에 다녀오니 한송이가 더 피었다.
이런~ 곧 꽃피울 봉오리 하나가 또 떨어졌다~ ㅠ ㅠ
6월 6일 오후, 꽃 한송이가 더 피다.
6월 7일 먼저 폈던 꽃들 위로 시간이 내려앉기 시작했다.
6월 10일

앞서니는 이제 꽃이 이울어가고,

뒤따르니는 한송이가 곧 필듯 꽃망울을 키웠다.

 

6월 14일 뒤따르니가 피워올린 꽃 한송이-이쁘다.
6월 24일

앞서니와 뒤따르니 모두 앙증맞게 피웠던 꽃들을 떨구고

다시 작은 우주를 펼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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