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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우리끼리 ㅍㅎㅎ~, 속초 한화 쏘라노2-아침, 하조대, 하조대까페

babforme 2022. 9. 7. 23:22

웬일로 잠자리가 바뀌면 늘 밤을 새는 예민?한 내가 아주 편하게 잠을 잤다.

처음으로 제대로 잠을 잔 밤이 지나고,

어젯밤 '이뽀져라 팩!'을 한 뒤 뽀사시해진 얼굴 꽃단장?을 하고 

이쁜 광자가 가지고 있는 조식 쿠폰을 더해 우아한 아침을 먹는다.

 

쏘라노의 시그니쳐 메뉴-황심탕

어젯밤 제대로 잔 잠에  아침도 양껏 먹었다.

토마토주스와 샐러드, 요거트와 빵, 고기와 스크램블에그, 황심탕에 커피까지.....

달걀 후라이와 같은 코너에 있었으나 달라고 해야 떠주는 황심탕,

옆 테이블의 뽀얀 국물에 저게 모지? 찾아 받아온 쏘라노 대표 메뉴 황심탕은 대표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어제 저녁 먹었던 황태전문점의 황태국보다 훨씬 진하고 구수한 맛과 자태, 흐허엉~ 넘나 좋아~

국물을 좋아하는 이쁜 광자에게 한그릇을 더 권했으나 애써 욕구를 갈아앉히더니

그때 한그릇 더 땡길 걸 하고 지금도 후회한다는~ ㅎㅎ

 

맛있고 우아하게 아침을 먹었으니 이제 짐 싸들고 다시 길을 나서 볼까나.

웬만큼 나이든 우리들이 떠나는 길이야 평안하고 안전한, 쉬엄쉬엄 즐길수 있는 곳이어야 하지.

하여 젊은 한 날 다녀가 이제 기억도 아스라한 하조대로 달린다.

 

이름도 멋진 낭만가도 종합안내도

주차를 하고 종합안내도를 본다. 오~ 이름도 낭만이 넘치는 낭만가도!

강원도와 6개 시.군이 독일의 중세도시 27곳, 350km를 연결해 만든 독일 낭만가도를 본따

고성에서 시작해 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해안가 240km를 잇는 동해 낭만가도를 2011년에 완공했다고~

우린 속초부터 바다가 나왔다 숨었다 하는 낭만가도를 달려 양양에 도착한 거였네.

 

하조대에서 인증샷~ 모두 이쁜 척~~!!

하조대(河趙臺) : 강원도 양양군에 있는 명승지.

양양팔경 중 제5경, 명승제68호 '양양 하조대'로 지정돼 있다.

암석해안으로 기암괴석과 바위섬들이 즐비해 주위의 소나무숲과 어울려 절경을 이룬다.

조선의 개국공신 하륜 조준이 휴양하던 곳이라 하여 두 사람의 성을 따서 하조대라 부른단다.

참고로 두 사람은 조선의 법전인 경제육전을 함께 편찬하기도 했다네.

 

하조대 해수욕장 - 옴마야~ 파도, 너 조심해라. 내 옷 다 젖는다!
하조대 해수욕장 바닷가에 가득 피어있던 털백령풀- 쌀알만큼 쬐끄만 꽃이 참 이쁘다~
티라미수의 돌고래 모양이 귀엽다.
하조대 까페의 티라미수와 음료
서핑을 하러 선생님(웃통벗은 분홍팬츠) 따라가는 청춘들~

막간에 알아보는 양양이 서프시티로 유명한 까닭

 

1. 1년 내내 파도가 좋다(특히 겨울)

2. 입문하기 좋다.(한여름 파도는 약해 입문자들에게 좋다)

3. 다양한 서핑 포인트가 있다. (양양에 20여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모두 서핑 포인트~)

4. 서핑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다. (서프숍, 편의점, 카페 같은 서핑상권)

5.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양양 접근성이 좋아졌다.)

 

재미있는 탈 것
하조대 까페에서 내려다 본 모습들

하조대 해수욕장은 내 나이가 눈치 보일만큼 젊은이들로 붐볐다.

양양 해변에 서핑하기 좋은 파도가 1년 내내(여름의 약한 파도는 서핑 입문자에게 알맞고,

봄, 갈, 겨울의 파도는 고수서퍼들의 차지라네.) 밀려온다하니, 양양은 어느새 서퍼들의 천국?이 된 것! 

해수욕장에서 한참 바닷물을 즐기고 하조대 까페로 간다.

까페 안도 젊은이들로 넘쳐나고,

마침 젊은이들이 일어선 창가, 바다를 바라보며 자릴잡는다.

하얀 돌고래가 광자만큼 이쁜 티라미수와 음료를 즐기며 바다를 바라보는 편안한 시간 - 참으로 행복하다.

넘실대는 파도와 젊음이 가득한 거리, 시원한 바닷바람이 온몸을 휘감는 짜릿함.....

행복이 따로 있나? 지금 여기 좋은 사람들과 이 순간을 즐길 수 있으면 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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