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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좋은 날

부산하게 부산여행2, 감천문화마을

babforme 2022. 11. 6. 00:13

깡통시장에서 비빔당면으로 대강 아점?을 때운 뒤 밤식빵 하나 사들고 감천문화마을로 간다.

이번엔 자차 여행이 아니니,

아들이 깔아준 카카오택시 앱이라는 신문물?을 맘껏 향유해보기로 했다.

앱으로 택시를 부르면 2-3분 정도 지나 우리가 있는곳으로 택시가 달려와 주는,

오~ 정말 새로운 경험이다. 

택시가 내려준 감천문화마을은 잔치준비가 한창이다.

파란 하늘을 빼곡하게 메운 종이등이 골목길에 점점이 뿌려놓은 그림자를 밟으며

옆지기와 비탈진 골목길을 쉬엄쉬엄 걷는다.

 

한참 축제 준비중인 감천문화마을- 파란 하늘아래 빼곡하게 종이등이 매달렸다.
작은박물관 근처의 포토존
감천문화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하늘마루 가는 길
감천문화마을 꼭대기에서 만난 어린왕자

감천문화마을 초입에 있는 작은 박물관에 들러 감천마을의 시작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살펴듣고,

안내받은 대로 골목길을 따라 걷는다. 한국의 마추픽추이며 산토리니라는 마을을 내려다보며

이 비탈에 깃들어 살던 사람들을 생각한다.

그렇게 쉬엄쉬엄 오른 비탈길 꼭대기에서 사막 어딘가에 서 여우를 기다리던 어린왕자를 만났다.

어린왕자는 여우와 친구가 되고, 이제 감천마을의 친구가 되어

여우와 함께 바다를 내려다보며 길가 노랑 안전난간에 앉아있었다.

 

한 사람이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과 골목이 이어진 곳에 사람들이 산다.
인어를 주제로 작품활동을 하던 목조각가의 작품들~
어깨 고단한 사람들이 오르는 저 아득한 계단~ 정말로 별이 보였겠다.
골목길은 골목길로 이어지고 아랫동네에서 만난 바오밥나무와 어린왕자
엄청나게 큰 태극도장 옆에 있는 감천2동 시장

 

좁은 골목과 골목이 끝없이 이어진 감천에서 내려와 다음 목적지 자갈치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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