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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수요일, 2월 23일 본문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첫날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
이날 교회는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성하고 재를 머리에 얹거나 이마에 바르는 예식을 행하는 데
여기서 재의 수요일이란 이름이 생겨났다.
그전해 예수 수난 성지 주일에 축성한 종려(측백)나무가지,
즉 신자들이 집 고상에 1년간 걸어놨던 성지가지를 모아 불에 태워 재를 만들고
사제가 축성하여 신자들의 머리 위에 얹거나 이마에 십자모양으로 바르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창세 3:19), 혹은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인 것.
재의 수요일은 교황 성 그레고리오(St. Gregorius) 1세(재위 : 590∼604) 때 사순절의 첫날로 성립되었고,
바오로(Paulus) 6세(재위 : 1963∼1978)는 이날 전 세계교회가 단식과 금육을 지킬 것을 명하였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만21세부터 만60세까지의 신자들은 하루 한 끼 단식하며
만14세 이상의 모든 신자들이 금육을 지킨다. -가톨릭 대사전 참조
오늘,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대림과 성탄이 화살처럼 지나가고 벌써 사순이라니,
고등동으로 이사오고 두해째, 모처럼 시간을 내 재의 수요일 전례에 참례한다.
어쩌면 문제는 없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었을텐데.....
오늘 마음을 내어 재의수요일 전례에 참례 한번 했다고 온전치 못한 내 신앙자리가 채워질까?
나만 아는 내 슬픈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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