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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수요일, 2월 23일

babforme 2023. 2. 22. 21:48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첫날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

이날 교회는 미사 중에 참회 상징으로 재를 축성하고 재를 머리에 얹거나 이마에 바르는 예식을 행하는 데

여기서 재의 수요일이란 이름이 생겨났다.

그전해  예수 수난 성지 주일 축성한 종려(측백)나무가지, 

즉 신자들이 집 고상에 1년간 걸어놨던 성지가지를 모아 불에 태워 재를 만들고

사제 축성하여 신자들의 머리 위에 얹거나 이마에 십자모양으로 바르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창세 3:19), 혹은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인 것.

재의 수요일은 교황 성 그레고리오(St. Gregorius) 1세(재위 : 590∼604) 때  사순절의 첫날로 성립되었고, 

바오로(Paulus) 6세(재위 : 1963∼1978)는 이날 전 세계교회가 단식과 금육을 지킬 것을 명하였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도 만21세부터 만60세까지의 신자들은 하루 한 끼 단식하며

만14세 이상의 모든 신자들이 금육을 지킨다.  -가톨릭 대사전 참조

 

나무십자가에 흘러내린 자색 천과 무심하게 놓인 돌과 장미꽃송이, 짚으로 맨 거친 자리가 사순시기를 잘나타내고 있다.
재의 수요일 제단
신자들 이마에 바를 재를 준비(축성하고 성수로 개는)중인 신부님
재를 바르는 예식중인 신부님과 신자들
이마에 +표로 재를 발랐다.
공동 십자가의 길 기도 시작
신자들과 신부님이 함께 바치는 십자가의 길 기도
공동 십자가의 길 끝기도

오늘, 사순시기를 시작하는 재의 수요일~

대림과 성탄이 화살처럼 지나가고 벌써 사순이라니,

고등동으로 이사오고 두해째, 모처럼 시간을 내 재의 수요일 전례에 참례한다.

어쩌면 문제는 없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이었을텐데.....

오늘 마음을 내어 재의수요일 전례에 참례 한번 했다고 온전치 못한 내 신앙자리가 채워질까?

나만 아는 내 슬픈 페르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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