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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서, 아주 게으르게 -2015. 10. 23. 밀라노- 베네치아(베니스) 본문

바람불어 좋은 날

게을러서, 아주 게으르게 -2015. 10. 23. 밀라노- 베네치아(베니스)

babforme 2018. 7. 9. 22:06

밀라노 - 베니스

 

영어로 베니스(Venice)라 하는 베네치아는 참 아름다운 곳이다.

베네치아는 수상 도시라고 많이 알려져 있는데 원래부터 수상에 지은 것은 아니며,

현재 116개의 섬들이 409개의 다리들로 연결되어 있다.
베네치아의 역사는 567년 이민족에 쫓긴 롬바르디아의 피난민이 만(灣) 기슭에 마을을 만든 데서 시작된다.

6세기 말에는 12개의 섬에 취락이 형성되어 리알토 섬이 그 중심이 되고,

베네치아 번영의 심장부 구실을 하였다.

처음 비잔틴의 지배를 받으면서 해상무역의 본거지가 되어 7세기 말에는 무역의 중심지로 알려졌고,

도시공화제(都市共和制) 아래 독립적 특권을 행사하였다.

베네치아에는 세레니시마 가문이 있었다.

이 가문은 1202년에 엔리꼬 단돌로 총독이 콘스탄티노플을 정복하기 위해

4차 십자군 지원을 요청하면서 세력을 급속히 확대, 중계무역으로 부를 축적하였다.

이후 베네치아는 소위 중계 무역 도시가 되어 잘 살게 되었다.

베네치아는 15세기 말 밀라노, 피렌체와 더불어 이탈리아를 장악했으나

1797년에 자치권을 잃게 되는데 나폴레옹이 침략해 베네치아를 오스트리아에게 넘겼기 때문.

베네치아의 주인인 세레니시마 가문은 몰락했고 1866년 베네치아는 이탈리아로 다시 돌아왔다.

문화적으로 베네치아는 주로 비잔틴 양식과 북쪽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고딕 양식,

그리고 이탈리아 중부에서 영향을 받은 르네상스 양식이 혼재되어 있는 곳이다.

 

기분 좋은 아침. 오늘은 베네치아(베니스)로 간다.

 

호텔 마당에 노랑꽃이 이슬머금고 청초하다.

 

이탈리아 북동부에 자리한 베네치아는 물과 예술의 도시로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다.

좁은 골목길과 출렁이는 물결, 사람과 짐을 분주히 실어 나르는 작은 배 곤돌라,

골목을 돌면 나타나는 정겨운 집들과 오래된 건물, 아담한 상가와 고풍스런 성당이 우리의 눈을 사로잡는다.

 

 

점차 갈아앉고 있는 집들의 침하를 막으려 이렇게 서로 연결해 놓았다.

사람이 사는 건 이렇게 서로 의지하는 것이다.

 

 

집과 집들을 연결하고 있는 작은 다리들~ 골목들이 예쁘다.

 

베네치아에서 아주 중요한 구실을 했던 우물(?)

가이드님이 아주 중요한 설명을 했던 것으로만 생각날 뿐 자세한 건 이미 내 기억에서 사라졌다.

 

산마르코 성당

 

금빛 모자이크와 찬란한 장식으로 꾸며진 ‘황금 성당’

‘산 마르코 대성당’(Basilica Cattedrale Patriarcale di San Marco)은

내부에 장식된 금빛 모자이크와 찬란한 장식 때문에 ‘황금 성당’이라고도 불린다.

이곳의 제단에는 알렉산드리아로부터 온 것으로 보이는 베네치아 수호성인 마르코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978년에 공사가 시작돼 1092년에 마쳤는데, 이탈리아 특유의 비잔틴 양식으로 완성됐다.

성당의 길이는 76.5m, 폭은 62.5m이며 돔의 외부 높이는 43m이다.

서양과 동양의 건축 양식이 결합된 이 대성당의 모델은 바로 터키 이스탄불의 ‘하기아 소피아 대성당’이라고 한다.

그리스 십자가 형태의 평면도를 바탕으로 건립된 성당의 각 지점에는

파의 씨방 모양을 본뜬 지붕이 다섯 개 있으며, 주변 첨탑은 성인상으로 장식돼 있다.

대성당 입구는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장식됐고, 내외부는 화려한 모자이크로 꾸며졌다.

모자이크는 지붕의 창문으로부터 쏟아지는 빛을 받으며 황금색으로 빛난다.

이 빛을 통해 성당 내부는 세상의 물적 공간이 아닌 천상의 영적 공간으로 변화된다.

당 전체를 장식한 모자이크의 주제는 천지창조부터 성령강림까지 구세사의 중요한 대목에서 따온 것.

 

가이드님이 복잡한 이곳 골목에서 길을 잃을 경우 그져 아무나 붙들고 '산마르코, 산마르코'만

외치면 길을 알려준다고 했었지. ㅎㅎ

 

성당을 중심으로 ㄷ자로 건물이 둘러싼 가운데가 산 마르코 광장이다. 구청사

 

코레르 박물관

 

신청사

 

 

리알토 다리

 

대운하 서쪽의 한 부분을 연결하는 리알토 다리는 베니스의 중심부에 있다.
16세기에 지어진 하얀색의 석조 다리로 원래 목조 다리였으나 석조 다리로 재건되었다.
화려한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과 설계양식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건축물이다.
 

 

대운하를 가로지르는 다리1

 

 

 

탄식의 다리

 

베네치아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이 다리는

작은 운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두칼레 궁전과 감옥을 이어 준다.

궁전에서 재판을 받고 감옥으로 가던 죄수들이 한숨을 쉬는 곳이라고 해서 탄식의 다리로 불리는 곳이다.

베네치아는 홍수가 많이 나는데,

지하 감옥은 홍수가 날때 물에 잠겨 버리기 때문에 이 다리를 건너 감옥에 들어가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한다는 말이 전해졌다.

그래서 이 다리를 지날 때 세상과 하직 인사를 하며 자신의 삶을 탄식하는 것이다

 

 

물 위의 기차역, 산타루치아 

 

곤돌라 선착장(?) 4년전 기억이라 나도 장담을 못한다.

 

 

 

 

여튼 아름다웠다는 기억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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