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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정림아~ 본문
분당설대병원에서
희망으로 만났던 6월이 지나고 다시 들려온 입원소식......
그리고 설대병원이 아닌 백암의 한 조용한 병원에서
그렇게 우린 만났다.
슬픈데 아무렇지도 않은듯 수다를 떨다가
끝내는 눈물을 떨궜다.
병원을 나가기 싫다는 너를 데리고 나와
'안채'에서 밥을 먹고,
(너 먹인다고 재은이 싸왔던 도시락을 보며-차에서 잊고 내린-
집에서 울었다. '밥'이란 말이 너무 아팠다.)
네 남편이 입원해 있는
호스피스병원 까페에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두어달이 채 못된 날
너는
남편과 긴 이별을 했다.
× × ×
세월은 또 흐르고 흘러
산 사람은 산다.
간혹 슬펐다가, 기뻤다가 , 아팠다가,
그렇게 무심한 시간이 쌓이면서
꽃이 피기도 한다.
슬프고, 아프고 그리운 날들을 가슴에 묻고
너는 씩씩하게 잘 살았다.
여행도 하고, 늘 하던 일도 하면서
무기직 공뭔도 되고
산림치유사 자격도 따고
참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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