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설날, 갑자기 속초로 나르다. 본문
설날 아침,
새벽 미사를 다녀와 설날 떡국을 먹고, 12시가 조금 안돼 안흥으로 출발했다.
양지까지 가다서다 하더니 차가 쭉쭉 빠진다.
'오잉~ 이거 명절 맞아?'
안흥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설날풍경대로(?) 모두 TV 앞에 모여앉아 수우다, 수다~
TV 에선 아주 예전에 방영된 '나혼자산다' 재방으로 박나래씨의 홀로여행이 웃음을 주고 있었다.
박나래씨가 대게를 먹는 장면을 보면서 갑자기 TV에서 소개됐던 속초의 대게맛집 얘기가 나왔고,
남편과 내 띠엄띠엄한 기억에 친정식구들 정보들을 기워맞춰 휴대폰 검색이 순식간에 이뤄졌다.
그렇게 갑작스레 속초 대게맛집으로 고고씽~!
1시간 40분을 달려 마침내 맛집 도착,
철이 손잡고 걸어가는 등이 굽은엄마와 식구들 모습~
대게를 구경하고 주문 완료~
함께 나른 10식구 인증샷~
코스로 첫번째 나오는 에피타이저~
조개가 몇 개 남았을 즈음, 메인인 대게가 고운 자태로 등장~
크게 손가지 않고 먹을 수 있도록 세심한 작업이 돼 나왔다.
대게가 순식간에 정리되고, 무한리필된다는 대게라면과 물회와 볶음밥 차례~
요까지가 한상차림,
우리 식구가 10명이니 요런 상차림이 세개가 나왔다.
배가 작은(?) 우리 10식구는 리필 한번도 못하고 숟가락을 내려놓았다는~
에궁~ 아까워라, 무한리필~!
등딱지에 담겨 나왔던 볶음밥도 깨끗하게~
이제 돌아가야 하는 시간, 조금 멀더라도 양양-인제쪽으로 돌아
내린천 휴게소에서 차 한잔 하자고~
밤이라 내설악이 품은 멋있는 풍경은 못보지만 코스 참 좋다~
어둠 속 내린천 휴게소로 출발~
내린천 휴게소 전망카페에서 내려다 본 풍경~
터널에서 나오면 현수가 걸린 저 높은 도로를 달리게 되고
휴게소로 진입하면 4층 전망 좋은 음식점과 까페가 있다.
휴게소 안 까페에서~
왼쪽에 머리만 나온 우리 식구들~ㅎㅎ
까페 조명이 참 이쁘다.
고속도로에서 가장 길다는
인제양양터널 나름 이쁘게 긴 11km(11,000m)의
터널을 숨가쁘게 달리고 그 뒤에도 몇개의 긴 터널을 지나 웅장하게 만난 내린천 휴게소~
도로 위에 세워진 휴게소는 마치 공항같다.
서울로 가는 방향에서 진입하면 4층,
양양으로 가는 방향에서 진입하면 1층으로~
1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연결되는 2~4층 내부 시설도 아주 럭셔리하다.
갑자기 떠났던 여행(?)은 맛있게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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