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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진달래 본문
진달래
Rhododendron mucronulatum
진달래과
전국에 분포하는 잎지는 떨기나무.
잎은 어긋나기하며 긴타원상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표면에 비늘조각이 약간 있고,
뒷면에 비늘조각이 밀생하며 털이 발달하였다.
꽃은 3월 말 ~ 4월 말 잎보다 먼저 피고, 꽃부리는 벌어진 깔때기모양이다.
보랏빛의 붉은색 또는 연한 붉은색이고, 겉에 잔털이 있다.
봄에 산 전체를 붉게 물들이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나무다.
꽃을 따 화전을 부치거나 생식을 하기도 하고,
술을 담기도 한다.
어릴 때 집 뒷산에 무리지어 피던 진달래는 유난히도 붉었다.
동네 친구들과 뛰어놀다 따먹던 진달래꽃의 알싸한 맛이 그립다.
그때 우리들은 진달래를 '창꽃'이라 불렀다.
먹을 수 있는 진짜 꽃 '참꽃'이 '창꽃'이 되었던 시절,
유난히 붉고 탐스럽게 핀 진달래꽃 무리속에 ㅇㅇ이가 숨어있다
아이들이 다가가면 잡아서 간을 꺼내먹는다던 얘기에
등골이 오싹하던 기억도....
따스한 봄볕에 산으로 들로 뛰어나가는 아이들 통제용으로
만들어냈던 그 얘기에
혼자서는 곱게 핀 진달래 근처에도 못갔더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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