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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맛난 점심 뒤 거룩한 땅 근처에 왔으니 잠깐 거룩해지기로~ 아주 오래전 (희미한 기억으로 2001-2년쯤?) 위령성월을 맞아 구역식구들과 최경환 프란치스코 성인 묘소에서 연령을 위한 기도를 바쳤던 때가 첫 수리산성지 방문이었지 싶다. 그땐 성인묘역도 지금처럼 잘 단장되지 않아 비탈길을 힘들게 올라갔었던 것 같은데...... 성인의 집터에 고택성당도 없었다는~ 병목안 삼거리에서 수리산 성지까지는 좁은 도로를 제법 달려야 한다. 계곡을 따라 좁은 길을 달리면 계곡 양쪽 산기슭에 잇대어 지은 수리산 성지 순례자성당과 이성례마리아의 집이 있고, 골짜기 따라 조금 더 깊숙히 올라가면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최경환 성인 일가가 살았던 집터에 지은 고택성당이 있다. 사진자료 속 최경환 성인 고택은 2020년까지는 최경..
오랜만에 ㅇ젤라 형님이 염소탕을 먹으러 가잔다. 황신부님이 맛있게 드셨다고 강의 중 말씀하시는 걸 듣고 하신 톡~ ㅎㅎ 맛있음 먹어야지. 황신부님 픽은 틀린 적이 없으니...... 신부님이 전한 가오리찜 먹으러 제천도 갔었는데 병목안 쯤이야~ ㅎㅎ 지난 1월 27일 곤드레밥집 이후 두 달이 넘게 중단됐던 '우리끼리'가 재개되는 행복한 소리~ 꽃피는 봄도 됐고, 수리산성지가 있는 동네니 잠깐 거룩한 척 흉내도 내보고 콧바람 함께 황신부님이 극찬했다는 염소탕도 먹어볼 겸 옆지기의 본가가 있었던 병목안으로 고고씽! 내가 처음 발딛었던 44-5년 전과는 천양지차로 바뀐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염소탕을? ㅎㅎ 이러저러한 까닭으로 강원도 촌애가 고등학교를 다니게 됐던 작은 도시, 안양은 결혼을 한 서른살까지 내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