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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지난해 8월 수녀님과 성모님 상 앞 데크 장식용 화분들을 하나로마트에서 업어왔었다. 그날, 가파른 성당 출입문을 넘으며 조심조심 데려오던 꽃기린 화분이 잠시 기우뚱~ 에고에고~ 꽃기린 순 하나가 부러졌어. 5cm 남짓한 작고 어린 순을 어쩔까 하다 집에 들고와 물꽂이를 했다.(2023년 8월 26일) 큰기대없이 물에 꽂았던 꽃기린이 놀라운 생명력을 발휘, 물꽂이 28일만에 이렇게 뿌리를 내리고~ 곧 화분으로 옮겨주리라 마음만 바쁘게 시간이 흐른 어느날 문득 꽃기린을 더이상 물에 둬선 안될 것 같은 각성, 하여 내린 뿌리를 처음 보고 거의 5달을 묵삭이다 이제서야 화분으로 옮겨주었다. 흙에서 다시 뿌리가 자리를 잡으려면 몸살 좀 앓겠지. 힘들어도 조금만 참자규~ 몸살이 끝나고 다시 새잎을 틔워 키를 좀 더..
좀은 여유로운 토욜 뜻밖의 수녀님 연락, 꽃을 사러가신다네. 꽃사러 갈 때 늘 함께 하시던 분들의 갠사정에 내게까지 차례가 온 것~ ㅎㅎ 하나로마트 수원점에 있는 꽃집으로 고고~ 오래오래 꽃을 볼 국화와 베고니아와 꽃기린을 트렁크에 옮겨싣고 꽃들의 안위를 위해 조신하게 운전~ 근데 이런~ 성당으로 들어오는 입구 언덕?이 나름 높았나? 조심했던 운전이 무색하게 트렁크에 잘 모신 화분이 뒤로 쏠리며 꽃기린이 부상을 입었다. 트렁크가 아닌 뒷자리에 놓았음 좌석이 받쳐줘 괜찮았을지도~ 어쨌든 새순 하나가 5cm 정도로 부러졌다. 에구 어쩔~ '에구 어쩔~'을 외치다 새로 나오는 잎도 예쁘고 부러진 순을 그냥 버리기도 모해서 집으로 모셔 왔네. 새로 나온 잎들은 빼고 줄기 부분만 재보니 약 5cm 정도~ 작은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