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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호텔로 돌아오는 택시, 택시기사가 아주 떠들썩하다. 코빅19 시국 전 캐나다 여행 때 만났던 가이드 어수선(우리가 붙여준 별명)씨가 문득 생각났다는...... 아랍인과 관광객만을 위한 나라라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외노자로 사는 서러움을 며칠짜리 관광객인 우리에게 풀어놓는다. 거의 광분 수준~ ㅍㅎㅎ 한국에서도 일하려 지원했다가 인터뷰?에서 떨어졌다는데, 아~ 외노자가 막 들어오는게 아니구나...... 어쨌든 자신이 두바이에서 택시 운전을 하면서 겪은 2년간 설움을 다 풀어놓을 기세다. 같은 교통법규를 위반해도 아랍인과 외노자 사이의 차별이 엄청나다네. 벌금액도 심각하고. 클레임 세번이면 외노자들은 아랍에미리트를 떠나야 된다던가? 그래서 외노자들이 글케 친절한가봐~ 하긴 아랍에미리트에 살고 있는 인종 중 아랍..
팜주메이라 전망대, 더 뷰 엣 더 팜에서 하늘과 바다가 묽게 물들어 하나가 되는 장관을 눈에 가득 담고 나킬 몰 입구, 다시 교각(모노레일을 떠받치는 다리) 즐비한 주차 길에서 택시를 기다린다. 주차 직원들이 나킬 몰로 들어오는 택시를 잡아 나킬 몰을 나오는 사람들 차례대로 택시를 정해준다. 택시를 서로 잡으려 사람들이 뒤엉키지 않으니 나름 빠르게 돌아온 우리 차례. 부지런히 두바이 몰로 달린다. 다행히 교통체증은 생각보다 덜해 두바이 몰에 넉넉하게(6시 30분 조금 넘은? ) 도착! 참 잘됐다. 마지막 쓸 돈이 좀 모자랐는데 넉넉한 시간이라 새로 개업한 환전소에서 환율 좋게 환전도 하고, 수크 알 바하르 다리를 건너 쉬엄쉬엄 눈요기도 하면서 예약된 식당을 찾아간다. 다리 위 나무 천정에 눈처럼 매달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