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돌화분 (2)
소소리바람이 불면~
지난 4월 초, 아래직경 4.3cm, 윗직경 5,7cm, 화분높이 5.8cm의 쬐끄만 화분에서 5장의 작은 잎으로 존재감을 뽐내던 풍란, 나는 망설임없이 화서시장 꽃집 소풍에서 이 친구를 데려왔다. 꽃집에서 온 플라스틱 풍란 화분이 풍란과는 안어울려 이리저리 알맞은 화분대용을 찾아보다가 마춤한 작은 도기를 발견 (안쓰는 녹차 컵)했다. 녹차 우리는 속컵이 안성마춤이다. 아래직경 5cm, 윗직경 7.6cm, 높이 7cm로 크기도 풍란에 알맞고~ 참 잘됐다 싶어 풍란을 검정플라스틱 작은 집에서 좀더 넉넉한 흰색 도자기 집으로 이사시켰다. 풍란을 돌화분으로 옮긴 뒤 볼이 빨간 다육이를 심었다. 이 녀석도 아주 잘자라고 있다. 4월 16일 돌화분으로 다시 이사한 풍란은 이사한 집이 맘에 들었는지 한동안 뿌리를 ..
지난 포스팅(968)에서 이미 이 녀석에 대한 욕심을 은근("~욕심이 스멀스멀") 드러냈었다. 내 욕심을 부른 펜덴스 이쁜꽃~ 그리고 노골적으로 욕심을 부려 다른 다육이 증식하듯 빈 화분에 잎꽂이를 신나게 했었다. 나중 인터넷을 찾아보고야 이 녀석은 잎꽂이가 아니라 삽목증식이란 걸 알게 되었지~ ㅎㅎ 하여 빈화분 잎꽂이는 '완전체로 자라줄지도 몰라~' 하는 맘으로...... 그리고 동네 꽃집에서 거금 1천원을 주고 이 녀석을 업어왔다. 검정 비닐 포트에 담겨서도 기특하게 꽃망울을 하나 맺고있는~ 검정비닐포트에서 돌화분으로 집을 옮긴 펜덴스~ 몇 년을 계속 포기나누기 분양을 해도 돌화분 가득 채우던 넉줄고사리가 어느날 문득, 잎을 떨구기 시작하더니 끝내는 돌화분이 비었다. 그 빈 돌화분에 오늘, 내 욕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