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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에게 2주만에 가는 길, 코로나19 시국에 입원한 큰아들과 1주간을 병실에 갇혀?지냈다. 그리고 큰놈 퇴원하고 1주만에 엄마를 보러간다. 엄마보고 돌아오며 생협에 주문해놨던 절임배추를 찾아야 한다. 올핸 전달보다 거의 1달 먼저 김장을 하기로 했다. 절임배추 배송 시작하며 바로 우리집 김장이 시작되는셈. ㅎㅎ '엄마~ 누가 왔게? 누가 오긴 누가 와~ ㅁ수니지. 와~ 어떻게 알았어? 목소리만 들음 대번에 알지~ ㅁ철이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었어. 그래서 지난주에 못왔어. 에구~ 저런 어째~ 어디가 아파서 입원을 했어. 수술했어요. 위에 혹이 하나 난게 커져서 교수님 일정이 비는 날 급하게 날짜를 잡아 수술했구, 이제 수술잘돼서 퇴원했어.' 'ㅎㅎ 엄마 지난번에 ㅁ철이 아부다비 출장간다니 엄마도 가신다..
엄마 면회가 허용되고도 거의 두 주를 지나쳤다. 남편의 코로나 확진 격리 기간이 끝나며 바로 움직이고 싶었으나혹시 모를 바이러스의 움직임이 조심스러 세월을 녹이고 또 녹이며 온전히 바이러스가 운동성을 잃기를 기다렸다. 면회실로 나오신 엄마는 겨울 패딩을 입고 계셨다. 누가 왔는지 알아~ 엄마? 내가 누구야? 미수니가 왔구나~ 어떻게 알았어? 목소리가 미수니였어? 선생님이 말해줬어. 수원딸이 왔다고~ 오~ 엄마 딸이 수원에 사는건 안잊어버렸네. 잘했어요. 수원에 사는 딸이 왔어요. 이서방이랑 민욱이가 계속해서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엄마보러 빨리 못왔어요. 그랬구나~ 엄마, 민욱이가 누구야? 엄마~ 미수니 둘째아들이지? 민철이는 올 4월에 코로나 걸렸는데 9월말 10월 초에 이서방이랑 민욱이가 걸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