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 (2)
소소리바람이 불면~
아침 7시쯤 체크아웃하고 아들이 우리가 묵는 호텔로비로 오기로 했다. 일찌감치 체크아웃준비를 한다. 오늘, 데이츠 마켓에 들러 선물용 데이츠를 산 뒤 두바이로 넘어가 예약한 호텔에서 아침을 먹으려면 아침시간에 늦지 않게 서둘러야 한다. 체크아웃한 호텔에 짐을 맡기고 10분 남짓 달리니 데이츠마켓이다. 무언갈 사기엔 꼭두새벽?인 7시 30분쯤 아부다비 데이츠 마켓에 도착, 엄청난 규모가 놀랍다. 택시에서 내리자 바로 첫번째 동, 눈에 띈 대추야자가게 그린 로운(푸른 잔디)으로 돌진, 첫손님인 우리에게 주인장은 연신 맛보기 데이츠를 집어주며 좀 더 값이 나가는 선물용 가공 데이츠를 권하느라 여념이 없다. 그래, 어떻게든 많이 팔아야지. 자꾸 권하면 우리처럼 또 권하는대로 사기도 하잖아~ ㅎㅎ 이 엄청난 대추..
지난 8월이던가? 큰아들이 갑자기 두바이 얘기를 꺼낸다. 00학회(EMNLP)에 논문 하나를 냈단다. 통과되면 발표하러 가는데 올핸 두바이에서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안될 수도 있으니 기대는 크게 하지 말고 혹 통과되면 같이 두바이에 가자네. 나야 뭐 거절할 까닭 없이 무조건 ㅇㅋ다. ㅎㅎ 코빅19에 속절없이 갇혀있던 날들이 3년인데..... 두어달쯤 시간이 흐르고, 논문 결과가 나왔다네. 통과~~, 근데 컨퍼런스 장소가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란다. 아부다비면 어떻고 두바이면 어떠랴? 우왕~ 넘 좋다, 이런 달콤쌉쌀 설레는 시간이 얼마만인거? ㅎㅎ 두 곳에 관한 정보들을 찾아 검색질 삼매경~ 가보고 싶은 곳 아우트라인이 대강 정해졌다. 아부다비. 두바이에 대해 아들과 나누는 이야기에 옆지기가 끼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