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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나는 역시 지도를 잘못보는게 맞다. 이 공간감으로 60여년을 살아왔으니 참 애쓰고 산거지. ㅍㅎㅎ 더불어 그런 나를 믿고 영월에 함께 온 동생도 고생~! ㅎㅎ 영월이 작은 군이고 친정동네 옆이었다는 아주 편한 생각에 허술했던 준비 때문일 수도 있고..... 숙소인 유어캐슬에서 젊은달 와이파크, 한반도지형, 닥종이갤러리, 영월읍내로 움직였다면 족히 1시간은 아낄 수 있었는데 나는 그반대로 움직였으니, 에궁~ 그 결과 우리가 영월에서 반드시 먹어 보리라 다짐했던 살롱드림의 곤드레 비프 크림 리조또와 채끝 등심스테이크가 날아갔다. ㅠㅠ 닥종이 갤러리를 나와 한반도지형을 찾아 내비가 시키는 대로 길을 달리니, 이거 뭐임? 다른 길로 가는게 아니었으? 구불구불 이쁜 산골길을 놀랍게도 닥종이갤러리 가느라 달린 길을..
엄마가 기다리던 손주 후니가 9시 반 쯤 도착하고 성당에서 끓여온 청국장으로 아침을 차린다. 당신은 안드시면서 자식들 밥먹으라 성화시던 엄마 앞에서 짐짓 더 웃고 떠들며? 밥을 먹는다. 요양사선생님이 출근하고 엄마가 준비한 용돈도 받고 집을 나선다. 시간 넉넉한 후니도 할머니 앞에서 울 것 같아 더 못있겠다고 우리 나설 때 같이 나간단다. 후니는 다음 일정에 맞춰 원주로 우리는 우울한 기분 바람이나 쐰다고 엄만테 오기전에 계획한 치악산으로 출발!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가 있는 아래 주차장에 차를 대고 천천히 찻길 옆에 잘 만들어놓은 데크를 따라 걷는다. 구룡야영장을 지나고 한참을 걸어 드디어 신흥주차장에 도착, 옆지기는 여기도 주차장이 있는데 저 아래 주차장에서부터 걸어왔다 억울해하고 나는 ㅎㅎ 웃으며 구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