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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나라의 시스템이 일순간 엉망진창이 되면서 다시 코로나 전염병이 확산되고 25일부터 요양병원 및 취약시설 면회가 또다시 금지되었다. 순간 확 밀려오는 짜증과 불안, 엄마가 버려졌다는 느낌에 분노하며 더 많이 기억을 잃을텐데...... 남편이 갑자기 애들데리고 토욜 엄마면회갔다가 영월 고씨동굴에 다녀오잖다. 면회가 안되리라는 마음과 그래도 혹시하는 기대를 품고 엄마에게 간다. 다행히 출입문이 잠겨있지는 않았다. 시골에 있는 요양원이라 그래도 조금씩은 사정을 봐주기도 했던터라 조마조마 면회신청을 한다. 직원들에게 정확하게 지침을 내리지는 않았는지 면회신청이 되고 준비한 엄마가 휠체어를 타고 방에서 나오셨다. 식당까지 기분좋게 나오신 엄마는 결국 거기까지..... 갑자기 나타난 부원장이 직원들을 향해 면회금진데..
오늘, 숸은 거의 6,500명에 가까운 감염자가 나왔다고 문자가 왔다. 그리고 시골 아주 한적한 요양원에 계신 엄마도 코로나에 걸렸다고(3월7일) 식구밴드에 글이 올라왔었다. 코시국이라 면회도 못가고 요양원에서 방역수칙따라 생활했을텐데 몬일인지...... 엄마 면회가게 되면 팔목에 채워드리려 팔찌 묵주 하나를 사놓고 세월만 세고 있다. 엄마가 쓰던 묵주를 두번째 면회때 가져다드렸더니 손에 들고 있다가 잊어버린다고 나중에 수녀님한테 가면 그때 달라셔서 5단묵주는 다시 가져오고 1단 팔찌묵주를 샀다. 코로나19 변이종 오미크론 확산세가 무지막지해 언제 면회를 갈 수 있을지는 모르나 급한 마음에 미리 축복까지 받아놓았다. 그렇게 코로나가 좀 수그러들길 기다리며 착한 국민?으로 잘 살고있는데 식구밴드에 엄마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