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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짧은 비행거리라 음료 정도 주려나 했더니 그래도 밥이 나오네. ㅎㅎ 이륙 후 20분 정도쯤해서 나온 기내용 물 한개와 아주 쬐끄만 도시락? 차돌 잡채밥이었던가~ 커피는 없다니 서비스 된 물로 입가심~ 10시 10분, 드뎌 후쿠오카 공항에 도착했다. 후쿠오카에 온 것을 환영한다네. ㅎㅎ 아싸~ 처음 온 일본, 환영받으며 즐겨볼까~ 입국수속을 끝내고 짐까지 찾아 나오니 전세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11시 10분, 버스를 타고 이번 여행의 첫 목적지 사사오카 성당으로 출발~! 버스에서 보는 일본의 거리는 깨끗하고 조용하다. 높지 않은 건물(10여층 남짓)들은 막 세수하고 나온듯 단정하고~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 사회에서 흔하게 쓰던 '용모단정'이 생각나는 일본의 거리~ 맨션이라 써있는 단정한 건물들은 고오급..
반장님에게서 톡이 왔다. 주일 교중미사에 우리구역. 반에서 2명 참례가능하니 우리 두식구가 참례하라고~ 4단계 거리두기로 다시 미사가 멈춘 뒤 푸르지오 반 단톡방에서 미사 참례인원을 묻는 톡에 우리집은 '둘'이라 답을 하고 며칠 지난 뒤였다. 주일 교중미사에 참례하러 가보니 반장님 연락받고 왔느냐 확인을 한다. 코로나 시국에 늘 QR코드와 발열 확인하고, 손을 소독한 뒤 성전에 들어가 정해진 자리에서 미사를 드렸는데 오늘은 반장님 연락상황까지 확인사항이 하나 더 늘었다. 엄격한 확인을 받고 들어간 소성전은 썰렁하다. 한분의 신부님, 두분의 수녀님, 16명의 교우님, 사무장님 한분 해서 모두 20명이 드리는 미사~ 사무장님은 사무실에서 미사를 참례하니 소성전에는 모두 19명이 모였다. 미사해설과 독서 2개..
크리스마스 선물이 왔다. 반장님의 커단 쇼핑백엔 반교우들 선물이 가득 들어있었다. 맛있는 과자와 우리가 서로 사랑할 때마다 성탄이라는 신부님의 따듯한 편지?, 그리고 kf94마스크와 춥고 건조한 겨울 더 예뻐지라고 마스크팩까지~ 코로나19로 또 다시 미사가 멈추고 성탄도 함께 하지 못하는 우리들을 위해 산타할아버지는 애써서 우리를 찾아오셨다. 디따 당케요~ 맘놓고 손잡고 웃을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며 모두 힘내자구요~!!!
첫 나눔 ; 마스크 30장~ 두번째 나눔 마스크 ; 본당의 날 20주년 기념- kf94마스크 50장~ 코로나19로 올해는 신앙활동이 멈춘 날이 더 많았다. 굳게 닫긴 성당문은 낯설기만 하고~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일들, 그렇게 좀은 두렵고 안타까운 시간이 흘렀다. 언제쯤 맘편히 미사를 드리고 성가를 부를 수 있을까? 정부 방역시책에 따라 성당문이 열려도 마스크를 하고 열을 재고 손소독을 한 뒤, 바코드로 신원확인을 하고 성당 안에서도 2m 거리두기에 눈인사로만 안부를 확인한다. 오가는 길목에 성당 뾰족탑을 보며 아무 감흥없이 살았던 날들이 축복였음을~ 감염병 때문에 멈춘 일상에 꼭 필요한 마스크를 성당에서 반장님을 통해 한가위 선물처럼 보내왔다. 대녀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한다. 오늘도 모두 안녕함이 고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