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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나는 역시 지도를 잘못보는게 맞다. 이 공간감으로 60여년을 살아왔으니 참 애쓰고 산거지. ㅍㅎㅎ 더불어 그런 나를 믿고 영월에 함께 온 동생도 고생~! ㅎㅎ 영월이 작은 군이고 친정동네 옆이었다는 아주 편한 생각에 허술했던 준비 때문일 수도 있고..... 숙소인 유어캐슬에서 젊은달 와이파크, 한반도지형, 닥종이갤러리, 영월읍내로 움직였다면 족히 1시간은 아낄 수 있었는데 나는 그반대로 움직였으니, 에궁~ 그 결과 우리가 영월에서 반드시 먹어 보리라 다짐했던 살롱드림의 곤드레 비프 크림 리조또와 채끝 등심스테이크가 날아갔다. ㅠㅠ 닥종이 갤러리를 나와 한반도지형을 찾아 내비가 시키는 대로 길을 달리니, 이거 뭐임? 다른 길로 가는게 아니었으? 구불구불 이쁜 산골길을 놀랍게도 닥종이갤러리 가느라 달린 길을..
지난 7월 30일 울 4식구가 갔던 엄마면회(취약시설 면회금지였으나 혹시 싶어 면회신청) 겸 하루 영월 나들이에서 영월이라는 강원도의 작은 군에 마음을 빼앗겼다. 곰실곰실 예쁜 산능선이며 물길따라 휘돌아들어 산기슭에 자리한 고만고만한 동네들, 강물에 온몸을 내맡겨 곱게 누운 너럭바위들, 더하여 작은 군에 넘치는 공립. 사립 박물관과 미술관들, 삼촌에게 왕자릴 뺏기고 유배 돼 죽임까지 당한 슬픈 단종의 역사까지...... 하루나들이로 아쉬웠던 차에 휴가 때 잠깐 들르겠단 동생에게 영월여행을 제안했다. 고맙게도 즐거운 여행하라며 큰아들이 이름도 멋진 무릉도원면에 있는 펜션을 예약해줘 드뎌 오늘 동생과 영월로 떠나왔다. 걍 좁은 동네 영월인데 쉬엄쉬엄 맘가는대로 넘나들면 되지 싶어 크게 준비랄 것도 없이 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