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성체 (3)
소소리바람이 불면~
지난 주 불쾌하게 엄마면회를 끝낸 닷새 뒤 무거운 맘으로 엄만테 달려간다. 오늘은 호랑말코양반이 또 어떤 반응을 보일까?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에 호랑말코양반이 오늘은 아주 친절모드다. 정말 이해하기 쉽잖은 성향, 변덕인걸까? 아님 자신의 기분에 따라 순간 감정조절이 안되는 걸까? 어쨌든 오늘은 친절모드니 그럭저럭 평타는 치겠다. 지난주 버럭을 생각할 수 없는 말투, ㅎㅎ적응이 안된다. '좀 있다가 신부님 오신대요. 아~ 그래요? 잘됐네요.' 신부님은 2시 30분에 오신다는데, 엄마는 부지런히 면회실로 나오셨다. 지난번과는 다르게 오늘은 나름 컨디션을 되찾으신 것 같다. 신부님 봉성체 오시기 전 엄마랑 간단한 얘기나누기, 엄마~ 누가 왔게요? 딸이 왔겠지. 맞아, 딸이 왔어. 엄마가 다니는 성당이름이 뭐야..
수난감실(성체보관장소) 주님만찬 성목요일에 축성한 성체를 주님수난 성금요일 예식에서 분배할 때까지 보관해 두는 제2경당이나 측면 제대로 성당의 주건물 밖 적당한 곳으로 한다. 역사적으로 성체를 보관하는 관습은 장엄한 전례로 시작되었고 여기에서 사십시간기도가 생겨나기도 했다.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는 ‘주님의 묻히심’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성금요일의 성체 분배와 병자들을 위하여 성체를 모셔 두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 머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체는 감실이나 성합에 모시고 문을 잠가야 하며, 성체를 성광에 모시어 내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금요일 오후에 숨을 거두셨기 때문에 이 감실은..
푸르지오자이구역 단톡에 올라온 우리구역 예비새신자 명단! 코로나19 때문에 어렵사리 교리를 받은 예비신자들이 2월 27일에 세례를 받는단다. 푸르지오자이구역에 6명, 우리반(4반)에도 1명이 예비새신자에 이름을 올라있다. 전체 9명중에 6명이나 우리 푸르지오구역이니 복받았다. 이사하면서 주일미사 참례만을 결심했는데 어쩌다보니 소공동체 반장을 맡게 되었다. 입주 아파트 45개동을 1개의 구역으로, 9개동을 1개반으로 정해 5개반으로 조직된 소공동체, 코로나19는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 누군지도 모르는 9개동의 교우들을 한반으로 묶어놓았다. 고등동으로 삶의자릴 바꾸면서 나완 무관?하리라 여겼던 세례식 소식에 14년을 교리교사로 봉사한 익숙함에선지 괜히 눈길이 더 간다. 우리반에 소속될 예비새신자는 예쁜 아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