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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이러저러 바쁜 때라 엄마 면회가 늦어졌다. 오늘 시간을 내지 않으면 2주를 넘길 것 같아 시간을 살핀다. 지난주 월욜에 가고 오늘이 29일 금욜이니 열하루만에 가는 거네. 울 구역 성체조배 담당시간이 9-10시라 엄마 면회시간을 맞출 수 있어 참 다행이다~ 2주 연속 달달구리 두유를 살 수 없던 시골 편의점을 믿을 수 없어 준비한 16개들이 두유 한상자, 집에서 뜨끈하게 뎁혀 보온병에 담으니 엄마에게 갈 준비가 끝났다. 면회실로 나오는 엄마는 또 한참 흥분하신 것 같다. 지난 18일 막내와 면회왔을 때의 그 모습, 오늘 엄마는 '병아리'에 꽂히셨다. 휠체어를 밀고 나오시는 사무장님과 병아리 얘기를 수도 없이 하신다. '엄마 딸이 왔는데, 어떤 딸이 왔을까? ㅁ수니가 왔겠지. 근데 너 병아리 모이 줬니? ..
수난감실(성체보관장소) 주님만찬 성목요일에 축성한 성체를 주님수난 성금요일 예식에서 분배할 때까지 보관해 두는 제2경당이나 측면 제대로 성당의 주건물 밖 적당한 곳으로 한다. 역사적으로 성체를 보관하는 관습은 장엄한 전례로 시작되었고 여기에서 사십시간기도가 생겨나기도 했다. 성체 보관 장소(수난 감실)는 ‘주님의 묻히심’을 드러내려는 것이 아니라, 성금요일의 성체 분배와 병자들을 위하여 성체를 모셔 두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한 시간도 깨어 있을 수 없더란 말이냐?”(마태 26,40) 하신 말씀을 기억하며 주님 앞에 머물고자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성체는 감실이나 성합에 모시고 문을 잠가야 하며, 성체를 성광에 모시어 내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예수님께서는 금요일 오후에 숨을 거두셨기 때문에 이 감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