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송광사 (2)
소소리바람이 불면~
보슬비 내리던 우울한 봄날 눈앞에 문득 펼쳐진 노랑꽃무리 히어리 고운 꽃잎에 봄비가 구슬되어 맺혀있네. 히어리 조록나무과 Corylopsis coreana 히어리 무리는 전세계에 30여종이 자라는데 우리나라엔 한종만 자란다. 히말라야와 일본에 몇종이 있고 대부분은 중국에서 자란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우리나라 조계산 백운산, 지리산 일대에서 처음 히어리를 찾아 학명에 coreana라는 종명을 붙인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로서 보호를 받고 있다. 풍년화나 영춘화처럼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노랑색꽃. 대개의 봄꽃들이 그러하듯 히어리도 잎이 나오기 전에 연노랑색으로 피는데 초롱모양 꽃이 8-12송이가 한 이삭에 매달린다. 송광사 부근에서 처음 발견하고 히어리 꽃받침이..
히어리 Corylopsis coreana 조록나무과 지리산, 백운산, 수원 광교산과 포천 백운산 등에 분포하는 잎지는 넓은잎 떨기나무로 우리나라 특산종. 잎은 어긋나기하며 달걀모양 원형으로 뾰족한 톱니가 있다. 표면은 녹색, 뒷면은 회백색이고 잎맥이 뚜렷하다. 잎자루는 1.5~2.8cm정도이며 잎맥은 7 ~ 8개이다. 꽃은 3월 말 ~ 4월 중에 고깔모양의 밝은 노란색으로 핀다. 총상꽃차례로 달려 늘어지고 8~12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 수술은 각각 5개이고 털이 없으며, 꽃잎은 거꿀달걀형이다. 아파트 정원에서 만난 '히어리'는 이름이 참 독특하다. 꽃이 필 때쯤 이미 이사오고 한달여 되었으나 아파트 전체가 아직 낯설어 존재조차도 몰랐던 '히어리', 외국어도 아니고 순우리말이라면 무슨 뜻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