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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히어리가 피었슴다.

babforme 2022. 3. 14. 18:11

3월 14일 촉촉한 봄비 머금은 히어리

보슬비 내리던 우울한 봄날 눈앞에 문득 펼쳐진 노랑꽃무리

히어리 고운 꽃잎에 봄비가 구슬되어 맺혀있네.

 

3월 15일 봄비 그치고 수줍게 고개숙여 웃는 히어리
3월 18일, 문득 궁금해서 다시 찾은~

 

히어리

 

조록나무과

 

Corylopsis coreana

 

히어리 무리는 전세계에 30여종이 자라는데 우리나라엔 한종만 자란다.

히말라야와 일본에 몇종이 있고 대부분은 중국에서 자란다.

일제강점기인 1924년 우리나라 조계산 백운산, 지리산 일대에서 처음 히어리를 찾아

학명에 coreana라는 종명을 붙인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식물로서 보호를 받고 있다.

풍년화나 영춘화처럼 봄이 오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대표적인 노랑색꽃.

대개의 봄꽃들이 그러하듯 히어리도 잎이 나오기 전에 연노랑색으로 피는데 

초롱모양 꽃이 8-12송이가 한 이삭에 매달린다.

송광사 부근에서 처음 발견하고 히어리 꽃받침이나 턱잎이 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 

 밀랍을 먹인 것 같다하여 송광납판화라는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한다.

잎은 둥글거나 하트모양이며 옆으로 뻗은 잎맥이 뚜렷하여 주름이 잡힌 것처럼 보인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속명인 ‘Corylopsis’는 개암나무(Corylus)에 '닮았다'는 뜻의 ‘옵시스(opsis)’가 합쳐진 말로

개암나무와 전혀 다른 식물이나 잎 모양이 닮아서인지 영어 이름도 Winter Hazel, 즉 겨울개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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