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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이른봄(2018. 3. 15.) 비오는 골배마실은 처연했다. 양지파인리조트 골프장 안 한 켠에 마실의 흔적은 없이 집터와 표지석만 있는...... 골프장 안에 있는 성지 입구는 자물쇠로 잠겨있다. 혹시 모를 훼손을 막으려...... 지금쯤 한참 망울 부퍼 있던 생강나무꽃이 노랗게 피었을까? 김대건 신부님이 소년시절 살았던 집터 전체 모습 성지표지석 앞면-계곡으로 이어져 있어 최대한 뒤로 뺐는데도 윗부분이 잘렸다. 뒷면 골배마실은 1827년 경 김대건 신부님 식구들이 박해를 피해 와 정착한 마을이다. 뱀이 많은 지역이라 '뱀마을' 곧 '배마실'로 불리던 곳의 골짜기에 있어 '골배마실'이라 불렸다. 김대건신부님이 골배마실에 오셨을 때는 7살의 어린이였다. 이 어린아가 자라 15세(1836년 봄)에 은이공소에..
이불 속, 꼼지락거리며 게으름 피우기~ 비는 내리고, 온몸은 괜스리 노곤노곤하다.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다. 그러나 오늘(2018. 3. 15.)은 거사가 있는 날, 애써 몸을 일으킨다. 약속은 9시 30분, 진행방향에서 집이 맨끝에 있는 내가 거점마다 한분씩 픽업하기로.... 비 내리는 성지는 고즈녘하다. 성지를 지키는 소나무 한 그루가 비안개 자욱한 산 위로 멋스럽게 서 있다. 경기옛길 - 영남길 중 영남6길 속, 은이성지 안내판 성지 전체 모습 김가항성당 천주당이라고 쓰여있다. 김대건신부님이 사제서품(1845. 8. 17.)을 받은 중국상해에 있던 철거된 성당(중국상해 정부 2001년 3월에 철거)을 은이성지에 복원하였다. 김가항성당은1628-1644년에 김씨 성을 가진 교우들이 김가항에 처음 세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