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리바람이 불면~

골배마실성지 본문

이 땅에서 하늘을~!

골배마실성지

babforme 2018. 3. 20. 13:19

이른봄(2018. 3. 15.) 비오는 골배마실은 처연했다.

양지파인리조트 골프장 안 한 켠에 마실의 흔적은 없이 집터와 표지석만 있는......

 

골프장 안에 있는 성지 입구는 자물쇠로 잠겨있다.

혹시 모를 훼손을 막으려......

지금쯤 한참 망울 부퍼 있던 생강나무꽃이 노랗게 피었을까?

 

김대건 신부님이 소년시절 살았던 집터 전체 모습

 

성지표지석 앞면-계곡으로 이어져 있어 최대한 뒤로 뺐는데도 윗부분이 잘렸다.

 

뒷면

 

 

목련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랑을 담은 야생동물먹이

 

골배마실은 

1827년 경 김대건 신부님 식구들이 박해를 피해 와 정착한 마을이다. 

뱀이 많은 지역이라 '뱀마을' 곧 '배마실'로 불리던 곳의 골짜기에 있어 '골배마실'이라 불렸다.

김대건신부님이 골배마실에 오셨을 때는 7살의 어린이였다.

이 어린아가 자라 15세(1836년 봄)에 은이공소에서 파리외방선교회 모방 베드로 신부님에게 세례를 받고,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님으로 서품되는 것.

기해박해(1839년)때는 아버지 김제준 이냐시오 성인이 체포되신 곳이고,

사제가 되어 돌아왔을 때 어머니와 첫만남이 이뤄진 곳이며,

순교 뒤에 어머니 우르술라에게 마지막 인사를 드리기도 한 곳.

 

아~ 갑자기 코끝이 찡해진다.

눈물겨운 한국천주교회사!

'이 땅에서 하늘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신부님과 추억 한자락~  (0) 2018.05.16
성령강림세례반 성지순례-은이와 미리내성지  (0) 2018.04.23
은이성지  (0) 2018.03.20
전동성당  (4) 2018.01.02
감곡성당  (4) 2017.12.26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