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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에서 하늘을~!

은이성지

babforme 2018. 3. 20. 12:23

이불 속, 꼼지락거리며 게으름 피우기~

비는 내리고,

온몸은 괜스리 노곤노곤하다.

이불 속에서 나오기 싫다.

그러나 오늘(2018. 3. 15.)은 거사가 있는 날,

애써 몸을 일으킨다.

약속은 9시 30분, 진행방향에서 집이 맨끝에 있는 내가

거점마다 한분씩 픽업하기로....

 

비 내리는 성지는 고즈녘하다.

성지를 지키는 소나무 한 그루가 비안개 자욱한 산 위로 멋스럽게 서 있다.

 

비에 젖은 은이성지 표지석

 

경기옛길 - 영남길 중 영남6길 속, 은이성지 안내판

 

 

 

성지 전체 모습

 

 

김가항성당

천주당이라고 쓰여있다.

김대건신부님이 사제서품(1845. 8. 17.)을 받은

중국상해에 있던 철거된 성당(중국상해 정부 2001년 3월에 철거)을

은이성지에 복원하였다.

김가항성당은1628-1644년에 김씨 성을 가진 교우들이 김가항에 처음 세운 성전이다.

'김가항'은 '김씨성을 가진 사람들의 골목'이란 뜻

 

제대쪽에서 둘째, 셋째 기둥과 보가 철거된 중국상해의 김가항 성당에서 옮겨온 것이다.

다른 기둥과 보에 견줘 색깔이 진하다.

 

김대건 기념관

 

 

가슴이 먹먹하다.

 

교육관, 김가항성당이 은이성지에 복원되기전까지 성전으로 쓰였다.

 

사제관

 

 

은이성지는

우리나라 첫사제이며 순교자인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세례성사(1836년 모방신부집전)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된 곳이다.

한국천주교회 첫 사제성소의 열매가 맺어진 자리이며

김대건 신부님의 첫 사목활동의 중심지. 

또한 순교 전 마지막 미사봉헌지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김대건신부님은 세례를 받고, 신학생으로 선발되었으며,

사제서품 뒤 주요사목활동장소로써 한국천주교회사에 중요한 곳이다.

은이는 '숨어있는 마을'을 뜻하며 박해를 피해 살던

천주교 신자들의 피신처로 일찍이 교우촌이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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