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압델 와합 (2)
소소리바람이 불면~
팜주메이라 전망대, 더 뷰 엣 더 팜에서 하늘과 바다가 묽게 물들어 하나가 되는 장관을 눈에 가득 담고 나킬 몰 입구, 다시 교각(모노레일을 떠받치는 다리) 즐비한 주차 길에서 택시를 기다린다. 주차 직원들이 나킬 몰로 들어오는 택시를 잡아 나킬 몰을 나오는 사람들 차례대로 택시를 정해준다. 택시를 서로 잡으려 사람들이 뒤엉키지 않으니 나름 빠르게 돌아온 우리 차례. 부지런히 두바이 몰로 달린다. 다행히 교통체증은 생각보다 덜해 두바이 몰에 넉넉하게(6시 30분 조금 넘은? ) 도착! 참 잘됐다. 마지막 쓸 돈이 좀 모자랐는데 넉넉한 시간이라 새로 개업한 환전소에서 환율 좋게 환전도 하고, 수크 알 바하르 다리를 건너 쉬엄쉬엄 눈요기도 하면서 예약된 식당을 찾아간다. 다리 위 나무 천정에 눈처럼 매달린 ..
지난 8월이던가? 큰아들이 갑자기 두바이 얘기를 꺼낸다. 00학회(EMNLP)에 논문 하나를 냈단다. 통과되면 발표하러 가는데 올핸 두바이에서 컨퍼런스가 열린다고~ 안될 수도 있으니 기대는 크게 하지 말고 혹 통과되면 같이 두바이에 가자네. 나야 뭐 거절할 까닭 없이 무조건 ㅇㅋ다. ㅎㅎ 코빅19에 속절없이 갇혀있던 날들이 3년인데..... 두어달쯤 시간이 흐르고, 논문 결과가 나왔다네. 통과~~, 근데 컨퍼런스 장소가 두바이가 아닌 아부다비란다. 아부다비면 어떻고 두바이면 어떠랴? 우왕~ 넘 좋다, 이런 달콤쌉쌀 설레는 시간이 얼마만인거? ㅎㅎ 두 곳에 관한 정보들을 찾아 검색질 삼매경~ 가보고 싶은 곳 아우트라인이 대강 정해졌다. 아부다비. 두바이에 대해 아들과 나누는 이야기에 옆지기가 끼어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