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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나는 역시 지도를 잘못보는게 맞다. 이 공간감으로 60여년을 살아왔으니 참 애쓰고 산거지. ㅍㅎㅎ 더불어 그런 나를 믿고 영월에 함께 온 동생도 고생~! ㅎㅎ 영월이 작은 군이고 친정동네 옆이었다는 아주 편한 생각에 허술했던 준비 때문일 수도 있고..... 숙소인 유어캐슬에서 젊은달 와이파크, 한반도지형, 닥종이갤러리, 영월읍내로 움직였다면 족히 1시간은 아낄 수 있었는데 나는 그반대로 움직였으니, 에궁~ 그 결과 우리가 영월에서 반드시 먹어 보리라 다짐했던 살롱드림의 곤드레 비프 크림 리조또와 채끝 등심스테이크가 날아갔다. ㅠㅠ 닥종이 갤러리를 나와 한반도지형을 찾아 내비가 시키는 대로 길을 달리니, 이거 뭐임? 다른 길로 가는게 아니었으? 구불구불 이쁜 산골길을 놀랍게도 닥종이갤러리 가느라 달린 길을..
종교미술박물관에서 감동을 마음에 담고 숙소로 전화를 한다. 영월 읍내에서 저녁을 먹고 입실히려 한다는 연락에 읍내가 숙소주변보다는 먹을곳이 많겠다며 그러란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신이 나서 읍내로 들어가는 언덕배기 길목에 있는 선돌에 들러 잠깐 눈호강~ 언덕배기에 차를 세우니 선돌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더러 있다. 안내 표시에 따라 선돌을 보러 간다. 산능선으로 좀 걷다보니 왼쪽으로 전망시설이 있다. 서강줄기는 내린비에 잿빛으로 탁하나 갈라져 서 있는 바위 두덩이가 서강과 어울려 나름 운치가 있다. 영월이 강원도의 작은 군이라는 사실보다는 관광지라는 생각이 더 컸던 까닭에 밥집을 찾는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읍내에 밥집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고, 흐린 하늘 탓에 주위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