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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지난 포스팅(968)에서 이미 이 녀석에 대한 욕심을 은근("~욕심이 스멀스멀") 드러냈었다. 내 욕심을 부른 펜덴스 이쁜꽃~ 그리고 노골적으로 욕심을 부려 다른 다육이 증식하듯 빈 화분에 잎꽂이를 신나게 했었다. 나중 인터넷을 찾아보고야 이 녀석은 잎꽂이가 아니라 삽목증식이란 걸 알게 되었지~ ㅎㅎ 하여 빈화분 잎꽂이는 '완전체로 자라줄지도 몰라~' 하는 맘으로...... 그리고 동네 꽃집에서 거금 1천원을 주고 이 녀석을 업어왔다. 검정 비닐 포트에 담겨서도 기특하게 꽃망울을 하나 맺고있는~ 검정비닐포트에서 돌화분으로 집을 옮긴 펜덴스~ 몇 년을 계속 포기나누기 분양을 해도 돌화분 가득 채우던 넉줄고사리가 어느날 문득, 잎을 떨구기 시작하더니 끝내는 돌화분이 비었다. 그 빈 돌화분에 오늘, 내 욕심을..
펜덴스 Cotyledon pendens 돌나물과 남아프리카 원산의 다육식물. 여름에 분홍빛이 도는 주황색의 꽃을 피운다. 다른 다육이들과는 달리 잎꽂이는 잘안되고 삽목으로 번식. 햇빛과 물을 좋아한다. 속명 코틸레돈은 '떡잎'이라는 뜻으로 남아프리카 지역에 60여종 분포한다. 시누이네 농장에서 남편이 이 녀석을 데리고 온건 지난해 가을, 다른 화분들과 같이 베란다 한켠에 두고, 기분 내킬 때 물 한번씩 주는 게 다였다. 다육이(선인장)는 물을 자주 주는게 아니라는 기본 상식에 충실하게....그렇게 있는듯 없는듯 겨울이 지나고 2-4월은 코로나19에 정신팔린채 조마조마 총선까지 치루느라, 5월은 국가에서 처음으로 받아본 재난지원금에 행복해 하며 지나갔다. 햇빛이 그리운 녀석은 고개를 창쪽으로 쭈욱 내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