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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엄마에게 가는 길, 봄을 타는지 천근만근인 몸, 망설이다 안되지 싶어 출발준비를 했으나 늦어진 시간~ 운전하는 내내 흐릿한 머릿 속과 무거운 눈꺼풀, 오늘 참 이상하다. 왤케 힘이 들지? 전재, 엄마에게 가는 길에 가장 높은 산마루턱을 뚫어만든 터널을 지나 매화분교가 있던 곳, 암생각없이 운전을 한다. 온몸이 땅으로 꺼지는 느낌으로 기계적으로 잡고 가는 운전대, 뒤에서 경찰차가 앵앵 난리다. 힘들어죽겠는데 저 경찰차는 왜 또 난리야. 안흥 터널을 지나서야 문득 내게 멈추라는 신혼가 하는 생각! 뭐지? 왜 그러는 거지? 갓길에 차를 세우고, 경찰이 달라는 면허증을 꺼낸다. '좌회전인데 왜 신호무시하고 달렸어요? 경찰차가 뒤에서 달리는데도 그냥 신호를 무시해요? 거기 사고 많이 나는 곳이예요. 사고나면 어떻..
대학 1학년 겨울방학 때 운전면허를 따놓고 운전에 무심?했던 큰아들이 이제야 운전을 하겠단다. 하여 4월 중순부터 주말에 한시간씩 아들과 도로주행을 하기 시작. 상황에 따라 빼먹는 주도 있고 느슨하게 진행한 도로주행임에도 아들의 자동차다루기가 많이 늘었다. 이젠 같이 차를 타도 오른쪽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으니 아들의 운전이 그만큼 익숙해진 것. 3주만에 운전대를 잡은 아들에게 이번주(9일)엔 아들맘대로 코스를 정해 달리라 한다. 운전자 옆자리가 아닌 사장자리?에 느~긋하게 앉아 '이 기사 늦기전에 가자구~' 콧소리 한껏내며 싸모님 코스프레도 하고~ ㅍㅎㅎ 집-덕영대로-밤밭 뜨란채 단지-정자동성당-동원고-해우제-경수산업도로-북수원홈플러스-집으로 정한 코스! 홈플에 들러 잠깐 가진 쇼핑시간, 아들의 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