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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암것도 가져 오지 말라는 엄마 말씀에도 혹시 싶어 간단하게 챙겨 나서는 길, 혹시 잃은 입맛 돌아올까 집에 있는 검정깨를 모두 털어 깨죽을 쒔다. 마침 엄마 휴대폰에서 '17시 30분' 알림말이 카랑하게 들리고, '엄마 휴대폰이 지금 몇시라고 했어? 5시 30분~ 오 잘했어요. 저렇게 십몇시라 하면 얼마를 빼라고 했쥬? 니가 12를 빼라고 했잖아.' 기분좋게 대답하신다. 이렇게 딸 기분을 up시키던 엄마가 불현듯 하시는 엉뚱한 이야기, 에구구 어쩌? '내가 작은 메누리에게 말했어. 몰? 니가 작은 메누리 싫어하니까 여기 오지 말라고~ 엉, 엄마 그게 무슨 말이야? 내가 왜 작은올케언닐 싫어해? 그런 말을 진짜 했어?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게 해?, 작은올케언니가 얼마나 속상하겠어. 아니면 말구~ 니가 늙은..
이쁘고 건강한 집에서 하룻밤, 그리고 가볍게 아침으로 먹은 누룽지~ 체크 아웃하면서 한컷~ 차는 풍경소리에 세워두고...... 곰배령으로 길을 떠나다~ 산림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하루 방문 인원 제한, 풍경에서 미리 예약신청해준 입산허가증을 받고~ 관리센터 옆에 있는 자작나무 인형, 산행에 필요한 지팡이를 빌려주고 대여료를 받고 있다. 인형이 안고 있는 통에 성의껏 넣어달라고.... 계곡으로 작은 폭포가 기분좋은 노래를 하고, 자작나무는 노랗게 옷을 갈아입었다. 보호수 쪽버들의 오랜 자태~ 사진인듯 그림인듯~ 제2관리센터에서 입산허가증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 가을이 내려 앉은 곰배령 가는 길-이쁘다. 곰배령 가는길 중간쯤에 있는 강선마을~ 마음을 담아 걷는다. 계절을 받아안으며 걷는다. 곰배령에 가까울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