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디즈 (2)
소소리바람이 불면~
어부의 선에서 대구맑은탕과 쭈꾸미로 두 분은 못드신 맛있는 점심을 먹었다. (코로나시국에도 식구들과 미쿡으로 여행을 떠난 운좋은 님과 좋은일?로 모임에 갑자기 참석못하셨을 형님은 못드신~) 그리고 일디즈로 자리를 옮겨 나누는 안녕했던 지난 한달 이야기. 백신접종으로 힘들었던 아녜스형님이 조금이나마 기력을 회복해 오늘 모임 참석하셨으니 긋도 참 좋은일, 더하여 지난 9월 모꼬지에서 말로만 들었던 똥가방 첫선도 보이고~ ㅎㅎ 아녜스님 아드님이 첫월급 받아 열심히 뒷바라지한 엄마에게 했다는 큰선물, 똥가방 영등포에 있는 00백화점 명품관에서 VIP 대접받으며 샀다네. 에공 좋아라~ 월매나 좋아~ 부러버라~ 기분좋게 서로 부러워하기!!! 내꺼처럼 들어도 보고 어깨에 메어도 보고...... 울놈들은 모하는겨 괜한..
우리끼리 재미있게, 1달에 한번 만나서 밥을 먹는다. 오오랜 기간 모은 정성으로 서유럽을 다녀온 뒤, 모두 함께 다시 떠날 준비를 하면서...... 그날도 우린 행복하게 밥을 먹었다. 교우가 새로 낸 까페에서 커피도 마셨다. 바로 이 까페다. 터키어로 '별'이란 뜻을 가진 '일디즈' 까페에서 일상을 얘기하며 정말 순전히 차를 마시고 즐겼다. 우린 멋있는 아줌마들이다. 정말, 정말이다. 까페에서 커피를 마시는데 텀블러가 눈에 들어왔다. 별다방처럼 자신들만의 텀블러를 파는건가 싶어 물었는데, 아니란다. 개업기념으로 1만원 이상 음료를 마셨을 때, 사은품으로 준다는 거다. 하여, 우리 줌마들은 우리가 마신 음료값을 계산해보기 시작했다. 아싸~ 한잔 더 마시면 텀블러 두개가 된다. 야박하게 딱 2만원이 아닌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