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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종교미술박물관에서 감동을 마음에 담고 숙소로 전화를 한다. 영월 읍내에서 저녁을 먹고 입실히려 한다는 연락에 읍내가 숙소주변보다는 먹을곳이 많겠다며 그러란다. 앞으로 우리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고 신이 나서 읍내로 들어가는 언덕배기 길목에 있는 선돌에 들러 잠깐 눈호강~ 언덕배기에 차를 세우니 선돌을 보러 온 관광객들이 더러 있다. 안내 표시에 따라 선돌을 보러 간다. 산능선으로 좀 걷다보니 왼쪽으로 전망시설이 있다. 서강줄기는 내린비에 잿빛으로 탁하나 갈라져 서 있는 바위 두덩이가 서강과 어울려 나름 운치가 있다. 영월이 강원도의 작은 군이라는 사실보다는 관광지라는 생각이 더 컸던 까닭에 밥집을 찾는것이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읍내에 밥집들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고, 흐린 하늘 탓에 주위는 ..
지난 5월, 요양원 면회가 가능해지면서 엄마랑 1박2일 계획이 세워졌다. 엄마가 계신 요양원에서 멀지않은 꽃뜨루(꽃이 핀 들: 뜨루 - 들의 강원도 사투리) 펜션에서 설에도 불가능했던 엄마와 외박을 하기로...... 나름 바쁠 손주들은 빼고 엄마의 아들딸들과 배우자들만 함께하는 자리, 꼭두새벽에 산청에서 길을 나선 동생이 10시쯤 도착했다. 같이 교중미사에 참례한 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2시에 꽃뜨루로 출발~! 제라늄과 작약과 인동덩굴이 흐드러진 펜션은 아담하고 이뻤다. 주차를 하고 급히 높이가 좀 낮은 작은오빠차로 엄마를 모시러 작은오빠와 남편과 요양원으로 고고씽~! 4시에 모시러가기로 했는데(그렇게 얘기된 걸로 나는 알고 있었다.) 4시가 살짝 넘었으니 엄마가 기다리시겠다 싶어 마음이 바쁘다. 가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