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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재의 수요일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첫날로 사순 제1주일 전(前) 수요일, 이날 교회는 미사 중에 참회의 상징으로 재를 축성하고 재를 머리에 얹거나 이마에 바르는 예식을 행하는 데 여기서 재의 수요일이란 이름이 생겨났다. 그전해 예수 수난 성지 주일에 축성한 종려(측백)나무가지, 즉 신자들이 집 고상에 1년간 걸어놨던 성지가지를 모아 불에 태워 재를 만들고 사제가 축성하여 신자들의 머리 위에 얹거나 이마에 십자모양으로 바르고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십시오”(창세 3:19), 혹은 “회심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15). 이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영원한 삶을 구하라는 장엄한 외침인 것. 재의 수요일은 교황 성 그레고리오(St. Gregorius) 1세(..
지난 7월부터 교회공동체에 의견을 묻던 제대벽 모자이크,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디자인으로 모자이크가 완성돼 밋밋하던 제대벽이 장식됐다. 그리고 교중 미사 전 모자이크 축성~ 중앙 벽면에 있던 감실을 오른쪽으로 옮기고 그 자리를 부활상과 칠성사 모자이크로 장식하니 왼편의 성부성자 이콘과 밸런스가 맞는다. 이콘 아래에 있던 사제걸상도 정면 모자이크 아래로 다시 배치하고 웬지 모르게 제대가 정돈 된 느낌이 새롭다! 교회 안에 내려준 칠성사로 교회공동체 모두가 부활의 기쁨으로 살수 있기를~!
코로나19는 교회에도 많은 변화를 요구했다. 미사중단으로 성당문이 닫히고, 교회의 모든 활동이 중단되었다. 당연히 성당교리실에서 진행되던 예비신자 교리도 중단되고 교사가 제공하는 자료로 집에서 공부하며 인터넷 피드백을 해야했다. 그사이 탈락자도 생기고.... 그렇게 어렵게 새로운 형제자매들이 태어났다. 질본이 제시하는 원칙을 지키며 예식을 진행하느라 대부모. 대자녀의 만남도, 종합교리도, 신부님의 까다로운 면담도 생략됐다. 교중미사에 모든 신자들의 축복을 받으며 진행하던 세례식도 축소되었다. 하여 미사시간에 앞서 모두 마스크를 한채 최소한의 인원 (대부모와 세례당사자, 선교팀과 교리교사, 구역식구)만 모여 간단하게 세례식만 진행하고, 미사시간엔 첫영성체예식만 하는 것으로 2020 부활반 세례식은 이루어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