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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캐나다에 살고 있는 딸(내 조카)을 보려 긴 시간 뱅기를 탔던 큰언니가 다시 오래 뱅기를 타고 무사귀환했다. 근 두 달여 울나라와 정반대의 시간을 살던 언니가 힘들텐데도 엄만테 가자고~ 언니요, 근데 시차적응은 잘끝내신겨? 지도 이젠 환갑이 지난 늙은이?여선지 뱅기 좀 오래타고 시간차가 나는 나라에 댕겨오면 시간이 솔찮히 걸려야 지 자릴 찾더라규유~ ㅍㅎㅎ 큰언니가 일찍 숸행버스를 탔다고 연락해 왔다. 좀 서둘러 준비를 해볼까나? 간단하게 엄마 간식을 챙기고 버스정류장으로 나간다. 캐나다 발 작은 데일리 크로스백이랑 도마를 들고 온 언니, 옴마나~ 나 시방 뱅기타고 날아온 선물받은겨? 걍 빨갔다 오자규~ 거서 엄마보고 좀 늦은 점심을 먹으면 되잖아~ 아~ 글까유? ㅎㅎ 요양원의 하늘은 그림같다. 청명한 ..
지난 5월, 요양원 면회가 가능해지면서 엄마랑 1박2일 계획이 세워졌다. 엄마가 계신 요양원에서 멀지않은 꽃뜨루(꽃이 핀 들: 뜨루 - 들의 강원도 사투리) 펜션에서 설에도 불가능했던 엄마와 외박을 하기로...... 나름 바쁠 손주들은 빼고 엄마의 아들딸들과 배우자들만 함께하는 자리, 꼭두새벽에 산청에서 길을 나선 동생이 10시쯤 도착했다. 같이 교중미사에 참례한 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2시에 꽃뜨루로 출발~! 제라늄과 작약과 인동덩굴이 흐드러진 펜션은 아담하고 이뻤다. 주차를 하고 급히 높이가 좀 낮은 작은오빠차로 엄마를 모시러 작은오빠와 남편과 요양원으로 고고씽~! 4시에 모시러가기로 했는데(그렇게 얘기된 걸로 나는 알고 있었다.) 4시가 살짝 넘었으니 엄마가 기다리시겠다 싶어 마음이 바쁘다. 가벼..
미국산딸나무 cornus florida 층층나무과 산딸나무는 세계에 약 40여 종이 분포하며 미국에 14종, 한국에 3종이 등록되어 있다. 미국산딸나무는 학명 프로리다(조지아 남쪽, 남대서양 연안)에서 알 수 있듯 조지아를 포함한 미국 동부지역에서 캐나다에 걸쳐 자생하는 갈잎떨기 소교목이다. 봄에는 아름다운 꽃, 여름에는 잎, 가을에는 붉은 단풍, 겨울에는 열매까지 감상 가치가 뛰어나 정원수로 사랑받는 북미 원산의 나무이다. 봄에 꽃분홍색 예쁜 꽃받침으로 나를 유혹하던 미국(꽃)산딸나무가 열매를 매끈하게 드러냈다. 우리나라 산딸나무 열매가 긴 꽃자루를 아래로 내려뜨려 딸기모양으로 달려 있는것과 다르게 미국산딸나무는 자루없이 꽃자리 그곳에 꼿꼿이 달려있다. 산딸나무 열매가 딸기같다면 미국산딸나무 열매는 매..
대상화 미나리아재비과 Anemone hupehensis 중국 원산의 여러해살이풀로 전세계에 120여종이 있다. 우리나라엔 12종 1변종이 있으며 땅속 줄기가 옆으로 뻗으며 번식한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는다. 높이 50-80cm정도 자라며 9-10월쯤 줄기 끝에 연한 홍자색 꽃이 핀다. 수술과 암술이 많고 꽃밥은 노랑색이다. 암술이 열매로 성숙하진 않는다. 속명 Anemone 는 고대 그리스어 anemos(바람)에 여성 접미사 -one가 붙어 '바람의 딸'이란 뜻으로 바람꽃속을 가리킨다. 대상화-서리를 기다리는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