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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입주전부터 단지 안 그리너리까페와 헬스장 운영에 관해 설문?조사를 하더니 드뎌 운영을 시작했댄다. 코로나 때문에 계속 미뤄지고 미뤄지고, 그러다가 지난 6월 중순쯤 오픈을 했나보다. 오랜만에 커뮤니티에 들어가 보고서야 알았다. 아~ 까페가 문을 열었다니 커피나 한잔 마셔볼까~ 생각만 하다가 그제 까페에 들렀다. 마침 내려놨던 커피도 다마셔 다시 내려야 하는데 발동한 귀차니즘~ 하여 가볍게 테이크아웃할 텀블러와 입주자카드를 챙겨 까페로 고고씽~!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며 내민 텀블러와 입주자카드, 근데 결제가 안된다. 오잉~ 모지? 몰랐다, 입주자카드를 등록해야 한다는 걸. 헬스장 안 사무실에서 입주자카드를 등록하고 본인인증사진까지 찍었다. 혹여 입주자카드를 잃어버렸을 때, 주운 누군가가 사용하면 안되..
정말 오랜만에 번개를 쳤다. 일상을 살아내느라 마음만 키우다가 '모두' 가 아닌 '가능한'으로 번개를 쳤다. 그리고 때때로 이런 번개를 치기로 했다. 처음 우리가 y에서 만났을 때, 우리는 푸릇한 젊음을 배경으로 나름의 희망을 노래했었다. 옳고 바른 마음밭을 일궈야 제대로 된 글쓰기가 시작될 터, 그런 마음으로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아이들을 만나 마음을 나눴다. 그런 글쓰기야말로 험한 세상을 눈꼽만큼이라도 바꾸는 힘이 있을거라 믿으며...... 그리고 이제 글쓰기를 넘어선 각자 삶의 자리에서 20년을 한결같이 노력하고 애쓰며 참 잘살아왔다. 대중교통 이용의 특성상 약속시간보다 20여분 빨리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려 천천히 걷다가 이 녀석을 만났다. 연두색 연한 풀잎과 주황색 딱딱날개가 햇살아래 눈부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