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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한턱 쏘겠다는 큰아들의 기분좋은 연락, 마다할 까닭이 없지. 지난해 11월 독립하며 진 빚을 다갚은 아들이 설대 특강으로 들어올 강사비 미리 땡겨 한턱을 쏜다는데, 열심히 지 앞가림 잘하는 아들이 참 대견하고 고맙다. 내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 본수원갈비집으로 울 4식구 큰아들이 내는 턱을 먹으러 간다. 갈비집은 규모가 어마했다. 건물을 훌쩍 넘겨 우뚝 솟은 소나무들이 밤하늘과 어우러져 멋들어지고...... 조금 기다리면 되니 궂이 예약안하고 와도 된다더니 정말이네. 주일 저녁인데 몬일? 이집은 보통 3-40분정도 대기한다던데 오잉~~ 대기석엔 아무도 없다. 우리에겐 잘된 건가? ㅎㅎ 커단 카운터를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 배치된 어마무시한 홀~ 우리가 안내받아 들어간 곳은 왼쪽, 정말 넓다...
한가위, 엄마에게 가는길~ 명절 음식도 하지않는 명절분위기 안나는 명절, 어제 산청에서 올라온 동생은 엄마가 좋아하는 동태전과 코다리. 무 간장조림, 글고 잡채와 도라지나물을 만들어왔다. 나는 도가니탕을 끓이고 송편을 사는 것으로 명절 음식 끄읕~ ㅎㅎ 아침 일찍 도가니탕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은 뒤 엄마 도시락을 요양원으로 고고~ 너무 일찍 출발해 엄마 시간맞추려면 휴게소에서 좀 놀다가야겠다는 옆지기 말이 끝나자마자 밀리기 시작하는 차량들~ 아무리 그래도 명색이 명절인데 영동고속도로를 달리는 차량이 안밀리면 좀 글찮아~ ㅎㅎ 허허실실 수다를 떨며 엄마 점심시간에 맞춤해서 요양원에 도착했다. 할머니이~, 모자 쓴 모습이 꼭 몽골사람 같아요. ㅎㅎ 나름 오랜만에 작은딸 식구들(사위랑 두 손주랑)과 막내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