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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토욜(18일) 요양사선생님 퇴근 뒤부터 일욜(19일) 까지 엄마가 물 조금 외엔 암 것도 안드신다는 큰오빠와 큰올케언니의 톡. 요양사선생님하고는 조금이라도 드시더니 월욜(20일), 요양사선생님하고도 암것도 안드셨댄다. 요양사 선생님과 통화, 출장 링거가 가능한지 병원상황을 알아본다. 면소재지에 있는 작은 병원 하나, 간호사 혼자 백신주사 소화하기도 넘나 바빠 출장 링거는 불가, 화욜(21일) 오후에 직접 내원하는 것으로 큰올케언니와 상의. '연명치료 하지 말라, 링거도 놓지 말라, 어떤 치료도 안받겠다......' 온몸으로 거부하는 엄마, 손 하나도 까딱 못하게 하는 저런 힘이 어디서 나오는 걸까? 결국 엄마의 극심한 거부로 내원하는 것도 무산되고, 이제 자식들이 할 수 있는 건 엄마가 하시는 떠날 준비..
5월 '전직' 모임이 있던날, 안젤라 형님댁에서 만냥금 열매를 나누어 받아왔다. 형님이 끓인 팥죽으로 맛나게 점심을 대접받고-안타깝게도 팥죽사진을 못찍었다. ㅠ ㅠ 맛난 점심 뒤 차를 마시며 이쁜 천사 손녀를 본 아녜스님에게 부러운 마음으로 한껏 축하도 하고~ 집에서 코로나 시국 잘 이겨내기에 대한 수다꽃을 피우다. 맘둘 곳 스스로 찾는 방법들이 오고가고, 그중 하나 - 반려식물키우기가 단연 으뜸! '꽃집에서 편하게 업어오기보다 씨앗으로 싹 틔우기부터 하리라~' 모두들 대단한 각오에 형님집에 주렁주렁 매달린 만냥금 열매와 아녜스 형님이 가져온 오렌지자스민 열매를 나누어받는다. 지난해 아녜스형님에게 받은 오렌지자스민 씨앗으로 싹틔우기에 성공한 나는 만냥금 열매만 챙겨오고~ 백량금 Ardisia cren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