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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리바람이 불면~
히라도 타비라 성당을 뒤로 하고 찾은 곳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기념성당! 1549년 예수회의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1506~1552) 신부가 복음을 전하면서 일본의 가톨릭 역사는 시작되었다. 일본 큐슈(九州) 남부 가고시마에서 복음을 전하던 하비에르 신부는 지방 영주인 다이묘(大名)와 불승들이 박해하자 1550년 9월 나가사키현 남서해 지역에 있는 히라도(平戶)로 옮겨 복음을 전했다. 당시 히라도는 국제 교류 도시로 16세기부터 유럽 문물을 많이 받아들여 아시아와 유럽이 섞인 독특한 문화를 형성했다. 또 히라도는 조선시대 임진왜란 때 많은 병사를 파견했고, 이곳 다이묘 마츠우라는 귀국 할때 조선 도공 100여 명을 끌고와 '히라도야키'라는 도자기 문화가 시작되기도 했다. 하비에르 신부는 히라도에서 머문..
일본 가톨릭교회는...... 1549년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신부의 일본 도착으로 가톨릭 신앙이 전해졌다. 지방 영주의 개종 등에 힘입어 당시 신자수는 30만을 넘어서는 등 교세가 급성장했으나, 1587년 총집권자인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사제추방령을 내리면서부터 시작된 박해는 1614년에 에도막부(江戶幕府)가 금교령(禁敎令)을 선포한 이후 259년간 혹독하게 이어진다. 그렇게 일본교회는 침묵했다. 개화기 이후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면서 숨어서 신앙을 이어온 신자들(가쿠레 기리스탄)이 발견됐고, 새롭게 교계제도를 갖추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 교세는 16개 교구 신자 50여만명 정도~ 유명, 무명의 순교자를 모두 합치면 4~5만 명의 순교자가 하느님을 위해 생명을 바쳤다고 기록돼 있다. 수많은 순교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