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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녀들 모꼬지-6. 28. 본문

이 땅에서 하늘을~!

오랜만에 대녀들 모꼬지-6. 28.

babforme 2020. 7. 2. 16:21

아주 오랫만에 대녀들을 만났다.

사는 일이 뭐 그리 바쁜지

각자 삶의 자리에 세월만 켜켜이 쌓아놓고,

별일없으리라 서로 믿으며 지내온 날들~

 

톡으로 보낸 부활 인사에

만나자 마음을 모으고도 삶의 자리 엇갈리는 시간에 또 두어달이 흘렀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어렵사리 만나 밥을 먹고,

세상에서 가장 아픈 일을  겪은 대녀 얘기에 무너지는 마음,

죽을만큼 힘들고 아팠을 대녀 앞에서

무너지는 우리 대모녀, 눈물은 사치다 애써 마음을 다잡는다.

얼마나 황망했을까?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 얼마나 막막했을까?

 

점심은 파장천로 먹거리 골목에서, 커피는 고색동에서~

 

차 한대로 움직여 도착한 빵까페는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삐에스몽테 본관

 

맞배지붕 정자가 정갈하다.

 

비어있는 요 정자엔 6명 이상만 들어갈 수 있다. 우린 5명이라 패수~

 

엄청난 규모를 자랑하는 이색적인 빵까페~

 

삐에스몽테 제빵소- 삐에스(작은조각) +몽테(쌓아올리다)=프랑스 말로 '데코케이크'를 뜻한다.

슈, 마카롱, 쿠키 따위로 장식한 생일, 결혼식, 각종 기념일에 사용되는 케이크.

입에 잘 붙지 않던 프랑스말 하나 배웠네~ ㅎㅎ

 

 

 

 

 

 

 

일부만 찍은 까페 안의 엄청난 빵들~

 

까페의 규모만큼 많은 종류의 빵과 음료의 가격대도 후덜덜하다.

 

맛 좋은 커피~

 

삐에스몽떼 제빵소엔 대녀네 커피가 들어간다.

씨드투커피(SEED +0 CUP▼EE), 이름 참 잘지었다. ㅎㅎ

나는 씨드투커피의 아란콜드브루를 즐기지만

오늘은 걍 씨드투커피의 아메리카노를 마신다.

노랑텀블러, 내꺼다.  

쪄죽어도 뜨거운 아메리카노인 내가 주문실수로 대녀들과 같이 얼죽아가 되었다.

대녀들은 아직 젊어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아메리카노)들?

 

소박하게 빵과 커피를 앞에 놓고 지난 1년을 풀어놓는다.

 

연락이 끊겼던 막동이 대녀(레아) 다시 연락된 얘기도 나오고, 물정 모르고 산 세상 얘기도 나오고~

바빠도 한달 한번은 보고 살자는, 그래서 서로에게 배경이 되어주자는 얘기도 했다.

하여 쇠뿔도 단김에 빼리라~ 7월엔 오늘 만난 대모녀들이 동탄에서 일하는 막둥이를 보러간다.

물론 코로나19는 조심조심 피해가면서~

 

우리가 앉은 자리를 비추던 멋진 등 

 

 이제 우리 대녀들 인생길도 이렇게 빛났으면 좋겠다.

 우리 남은 인생길 서로 보듬으며 빛나기 위해 

이 세상 살아내느라 긴 세월 쉬었던 신앙길도 손잡고 다시 걷기로~

 

7명의 대녀중 오늘 만난 4명의 대녀와 삐에스몽테 앞에서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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