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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과 동무하기

꽃기린

babforme 2020. 7. 27. 21:52

 

 

 

 

 

 

 

 

 

 

루페로 확대해 본 꽃기린

 

 

꽃기린

 

Euphorbia milii

 

대극과

 

마다가스카르 원산의 다육식물.

꽃기린의 줄기는 다육질로 턱잎이 변화된 날카로운 가시가

줄기 전체에 있으며, 나무모양으로 자란다.

추위에 강해 3~5도 사이에서 월동이 가능하다.

 겨울철에도 계속 꽃을 피우려면 10도 정도 온도를 유지.

 

 

                                 꽃잎처럼 보이는 빨강잎 2장은 꽃잎이 아니라 꽃을 보호하는 구실을 하는 작은 잎이다.

이 잎속에 있는 수술 또는 암술처럼 보이는 것이 실제 꽃.

그리고 꽃옆으로 다시 두개의 꽃자루가 솟아나오며 꽃이 피는데,

꽃이 솟아오르는 모습이 기린처럼 생겨서 꽃기린이라고 한다.
영어 이름은 Crown of Thorns, 예수님을 상징하는 꽃이라고~

 

 

꽃이란 생각없이 그냥 지나치던 꽃중의 하나가 바로 꽃기린이었다.

- 줄기에 난 거친 가시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특별할 것도 없는 작은 타원의 잎 때문이었을까~

 

길가 커다란 집에서

볼품없이 키만 훌쩍 큰 가시투성이 꽃기린을 길가에 내놓았다.

답답한 거실을 벗어나 제대로 

햇살도 보고, 시원한 바람도 좀 쐬라는 마음였을터~

 

그닥 바쁠것도 없이 동네길을 어슬렁어슬렁걷다가

빨강꽃잎 위에 삐죽이 솟아난 또 하나의 빨강 꽃잎이 눈에 들어왔다.

오잉~? 이 친구 재밌게 생겼네~

자세히 보니 빨강잎 가운데에서 두개의 뿔같은 녀석이 솟아오르며

독특한 모양으로 피는 꽃이 어여쁘다.

 

무언들 자세히 보아 안이쁜 것이 있을까?

자세히 본다는 건 마음을 준다는것,

오래 들여다보며 사진을 찍었다.

꽃위에 또 꽃, 2층, 3층으로 피어나는 꽃,

이 꽃모양에서 기린이라는 이름도 왔다니 그럴듯하다.

 

 

풀꽃

                         나태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오랜만에 나태주시인의 시를 입속에서 웅얼거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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