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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고 그런 우리 이야기~

면사무소 공뭔이 맹글어준 ~

babforme 2021. 3. 22. 15:07

요런 달달구리 선물이 왔으나 초코를 덜 좋아하는 관계로 위 사진처럼 바꾸었다.

대학동기 아우님이 별다방 사랑을 보내왔다.

아침부터 카톡이 홍홍거려 무슨 일인가 했더니 카톡에 친구생일로 뜬댄다.~

아~이제 알겠다. 면사무소 공뭔이 맹글어준 내 생일이었구나. ㅎㅎ

카톡에 그런 기능이 있는지도 모른채 무심하게 살았다.

 

수니생일은? 하시던 아버지, 무릎에 앉은 어린 딸은 당차게도

아버지가 알려주신대로 '정월스무사흘'이라 대답했었다.. 

아버지는 '정월스무사흘'을 또렷이 대답하는 어린 것이 이뻤는지

 아버지, 엄마 성함과 생신, 띠 그리고 당신 딸의 생일과 띠를 묻곤하셨다.

집에 손님이라도 오신 날엔 영특한? 어린 딸(그땐 제법 똘똘했었다.)을 자랑하고 싶으셨는지

엄마 아버지는 물론 형제자매들의 나이와 띠, 생일까지 줄줄 말해야 했었다.

지금은 아련한 그리움인 그시절 그 기억들~

그렇게 내 머릿속에 깊이 박힌 '정월스무사흘' 내 생일은 학교에 들어가면서

2월 23일이라는 또 하나의 생일이 더해져 집과 밖의 생일이 다른 내 이중생활?이 시작되었다.

지금처럼 온전하지 않았던 출생신고는 당시 시스템상 헛점이 많았다.

공뭔이 듣고 대신 쓰거나 마을이장이 대신했던 출생신고에 나이가 줄거나 늘고 생일이 바뀌는 것은 다반사였다.

그렇게 맹글어진? 내 생일 2월 23일,

 

거의 없던 일에 홍홍거리던 카톡을 무심하게 훑으며 입꼬리가 슬몃 올라간다.

카톡 정보에 낚여? 축하메시지와 기분좋은 선물을 보내준 모든 분들께 축복있기를~

행복하고 맛있는 시간을 선물해준 순길아우님~

디따 당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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